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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제거 작업을 위해 태안을 찾은 자원봉사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사망자는 지리산 국립공원 남부지소의 직원인 손평식(44·전남 구례군)씨다. 어제(1월 31일) 동료 10여명과 함께 기름 유출 사고 현장인 만리포 해수욕장을 찾아 방제활동을 했으며 오늘(2월 1일)은 가의도 방제작업을 위해 신진도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에 의하면 오늘 오전 10시 신진도항에 도착한 후 가의도로 이동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중 손씨가 속이 안 좋고 매스껍다며 차에서 휴식을 취하겠다고 했다. 이에 동료들은 손 씨를 신진항에 남기고 방제활동을 위해 가의도로 출항했다.

 

오후 방제활동을 마치고 신진항에 도착한 동료들이 손씨가 휴식을 취하고 있던 차량으로 이동해 손씨를 살펴보니 숨을 쉬지 않고 쓰러져 있었다는 것. 동료들은 급히 119에 연락해 손씨를 태안군 보건 의료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허종일 태안군 보건 의료원장은 "손씨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며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심폐소생술과 기타 응급 처치를 하였으나 끝내 회생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한편, 태안국립공원의 한 관계자는 유가족과의 합의를 통해 손씨의 장례를 국립공원 차원의 장례식으로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태안기름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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