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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19일 오후 자신이 상임고문으로 있는 (사)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19일 오후 자신이 상임고문으로 있는 (사)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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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자신의 자유선진당 입당설에 대해 부인하고, 당분간은 정치를 떠나 자유인으로서 지역 현안 공론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달 4일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던 염 전 시장은 19일 오후 자신이 상임고문으로 있는 '(사)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국책사업인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 대전유치를 위한 제언을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으마 취재진의 관심은 염 전 시장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초점이 모아졌다.

특히, 얼마 전 이용희 자유선진당 의원과 별도의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염 전 시장이 자유선진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과연 염 전 시장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지역정가의 관심이 고조된 상태였다.

이에 대해 염 전 시장은 "민주당을 탈당한 것은 지역현안과 관련, 현 정치권에 실망한 게 컸고, '탈정치'를 선언하고 자유인으로서 연구와 조사활동에 집중하기 위함이었다"며 "앞으로는 지역현안이나 국가정책을 공론화하는 일을 많이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용희 의원과 만난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만난 것으로 정치적인 언급은 없었다"며 "공개된 자리에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만났는데, 입당제의 같은 그런 얘기를 나눌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입당설' 등 자신의 정치적 행보와 관련해 자신을 "너무 세속적인 잣대로 평가하지 말아 달라"며 "민선시장과 대학총장, 장관급 위원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어디 가서 기웃거리거나 저를 세일하고 다니는, 그런 정도의 일은 하지 않을 자존심은 가지고 있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좀 변했다, 예전에는 목표를 향해서 달려만 갔지만, 지금은 쉴 줄도, 뒷걸음 칠 줄도, 양보할 줄도, 기다릴 줄도 아는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0년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 "대전시민이 저를 필요로 하는 지 안하는 지 지금으로서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며 "만일 시민들이 저를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지 달려가서 헌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지만, 필요로 하지 않아 부르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염 전 시장은 이날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의 대전 유치를 위한 '범시민 유치추진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그는 "대전충청에 대한 정부여당의 홀대가 더 이상 공치공세성 표현이 아닌, 이미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되어 버렸다"며 "이 같은 때에 당장 올 연말까지 최종입지선정이 완료되는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우리 대전이 결코 놓칠 수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전발전에 무한책임을 가지고 있는 전직 시장으로서, 대전발전을 위한 정책연구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그간의 경험을 공유하고 작은 성원이나마 보태고자 하는 마음에서 '범시민 유치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자체의 장·단점을 철저히 파악, 유치 전략에 반영하고, 충청권 공조체제 등 차선의 대안마련도 검토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대전의 유치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구심점 역할을 대전시가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그:#염홍철, #탈당, #선진당입당, #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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