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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문 손잡이에 앉아있는 나비.
차 문 손잡이에 앉아있는 나비. ⓒ 고기복

따사로운 볕이 드는 도심 한복판 주차장.

 

점심을 먹고 나온 시간에 꽃도 아닌데 나비가 앉아 있었습니다. 요즘 참 보기 드문 팔랑거리며 날아다니는 나비 말입니다.

 

그것도 운전석 문손잡이가 있는 바로 위, 유리창 바로 아래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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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이 꽃을 찾아 날아든 건 아니지만, 곤한 잠을 자는 게 아닌가 생각하니까, 괜한 훼방꾼이 되긴 싫더라고요. 녀석이 스스로 날아가기를 바라며 인기척이 있으면 날아가려니 했는데, 웬걸 꿈쩍도 안하는 겁니다.

 

그래서 가까이 다가가 핸드폰 카메라로 찰칵! 어쭈!... 그래도 날아가지 않네요. 나비 녀석, 제 차가 향기나는 꽃인 줄 잘못 알았나요?

 

그런 녀석에게 비켜달라고 하기 뭐하더라고요. 덕택에 웬만해선 사용하지 않는 사진장식을 해봤습니다. 나비가 자리를 비켜주길 기다리며. 핸드폰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장식까지 하며 녀석 덕택에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가 봤습니다.

 

그 사이에 녀석이 자리를 비켜주더군요. 그런데 녀석의 이름을 모르겠군요. 혹시 이 녀석 이름 아시는 분 계신가요?

 

 


#나비#엄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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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 상식과 논리적인 대화가 가능한 세상,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사) '모두를 위한 이주인권문화센터'(부설 용인이주노동자쉼터) 이사장, 이주인권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서 『내 생애 단 한 번, 가슴 뛰는 삶을 살아도 좋다』, 공저 『다르지만 평등한 이주민 인권 길라잡이, 다문화인권교육 기본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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