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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어리게만 보이던 우리 아들 딸들이 드디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엄마 아빠가 국민학교(초등학교)에 입학할 땐 한쪽 가슴에 이름표, 다른 가슴에 손수건을 달았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아이들이 입학식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이 엄마 아빠가 손수건 달고 처음 학교에 가던 느낌 만큼 가슴 설레지는 않겠지만, 새로운 환경을 접하면서 다가오는 어색함과 두려움, 어설픔은 비슷할듯 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도 잠시. 귀를 쫑긋 세우며 선생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있습니다. 등교는 몇시까지 해야 하는지, 몇 교시까지 수업을 하는지, 점심시간은 언제부터인지, 두발은 어떻게 하는지, 교복과 체육복, 실내화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지, 모든게 처음이라 궁금한 게 참 많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선생님 소개 시간입니다. 우리 담임 선생님은 어떤 분일까, 여자 선생님일까 남자 선생님일까, 엄하실까 아니면 부드러우실까, 순간 순간 희비(?)가 엇갈립니다.

 

 

담임 선생님을 따라 새 교실로 들어갑니다. 교실에서 새 책을 받고, 수업 시간표를 적고, 가정통신문을 받아 집으로 돌아갑니다. 내일부터는 정상 수업입니다. 학교에도 일찍 와야 합니다. 머리도 단정히 하고, 옷도 단정히 입어야 합니다.

 

새 출발! 씩씩하고 힘차게, 튼튼하고 건강하게, 부지런히! 열심히! 학교에 다닐것을 다짐합니다.

 

우리 아들 딸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경남 사천지역 인터넷 신문 news4000.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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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들로 다니며 사진도 찍고 생물 관찰도 하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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