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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창업동아리들이 비닐하우스 농민들에게 꼭 필요한 '지하수 절약'과 '재해 예방' '전기료 절감'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최근 시설하우스 재배 농가들은 '고유가'와 기록적인 한파·폭설 등으로 비상이 걸려 있다. 대학생들이 개발한 시스템으로 농민들의 시름을 들어줄 수 있게 된 것.

연암공대와 경남과학기술대학 창업동아리팀은 차세대 모바일 M2M(Mobile to Machine)기술이 융합된 ‘그린에코-시스템’을 개발했다.  맨 위 사진은 산청 물레방아작목반 박창환 총무가 그린에코 시스템을 점검 하고 있는 모습이고, 아래는 작목반 농민들이 그린에코 시스템을 점검 하고 있는 모습.
 연암공대와 경남과학기술대학 창업동아리팀은 차세대 모바일 M2M(Mobile to Machine)기술이 융합된 ‘그린에코-시스템’을 개발했다. 맨 위 사진은 산청 물레방아작목반 박창환 총무가 그린에코 시스템을 점검 하고 있는 모습이고, 아래는 작목반 농민들이 그린에코 시스템을 점검 하고 있는 모습.
ⓒ 연암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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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모바일 M2M(Mobile to Machine)기술이 융합된 '그린에코-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진주 연암공업대학 창업동아리 '텔레비트팀'(지도교수 권성갑)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동아리 '옴비팀'(지도교수 탁한호)이 개발한 것이다.

두 창업동아리팀은 산학연공동기술개발사업 지역과제로 선정되어 약 1년간 공동 연구 끝에 이 시스템을 개발했고, 지하수가 부족한 경남 산청군 딸기하우스재배 22농가에 시범설치해 성과를 거두었다.

이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기존 수막용 펌프 컨트롤러에 U-센서 네트워크(USN, Ubiquitous Sensor Network)가 가능한 무선원격제어장치를 부착해 작물재배 설정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펌프를 원격제어해 농작물 냉해피해를 최소화 하고 지하수와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정 온도가 내려가면 수막 펌프를 작동하게 하고 올라가면 작동을 멈추게 하는 저가형 그린IT시스템이다.

권성갑 교수는 "이번 시스템의 기본기능으로는 갑작스러운 정전이나 화재, 저온, 고온, 열풍기고장, 침입 등 이상이 발생했을 때는 미리 입력된 3대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농민에게 화상 및 음성으로 상황을 실시간 알려준다"며 "농민이 언제 어디서나 시설하우스에 설치된 무선원격제어장치에 전화를 걸면 내부 환경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산청 물레방아작목반 박창환 총무는 "3개 농장을 아침저녁 하루 두 번  나가 여러 대 펌프를 수동으로 작동했다며 자동화시스템을 설치한 후에는 바쁜 일손을 들어 줄 뿐만 아니라 한 농가(펌프3대)당 하루 2시간만 펌프사용을 줄여도 한 달 전기 사용량은 540KW, 지하수는 1만2960톤을 절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 지난 1월 초 새벽에는 딸기하우스의 수막용 펌프가 고장이나 한해농사를 망칠 뻔 했는데 그린에코-시스템이 스마트폰으로 저온통보를 해주어 수확기작물의 냉해 피해를 막았다고"고 덧붙였다.

산청군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연간 500억원의 농가소득을 안겨주는 고소득 효자품목인 딸기하우스가 혹한기 지하수 부족이나 정전 또는 펌프가 고장이 나면 냉해가 우려돼 군 지원 50%와 자부담 50%로 추진했다"며 "이번 지원 사업으로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득증대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모바일 M2M(Mobile to Machine)기술이 융합된 ‘그린에코-시스템’을 개발한 연암공대와 경남과학기술대학 창업동아리팀. 앞줄 왼쪽은 창업동아리 옴비 탁한호 지도교수이고, 오른쪽은 창업동아리 텔레비트 문성룡 대표.
 차세대 모바일 M2M(Mobile to Machine)기술이 융합된 ‘그린에코-시스템’을 개발한 연암공대와 경남과학기술대학 창업동아리팀. 앞줄 왼쪽은 창업동아리 옴비 탁한호 지도교수이고, 오른쪽은 창업동아리 텔레비트 문성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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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연암공대, #경남과학기술대, #텔레비트팀, #옴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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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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