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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교육지원청(교육장 박순만)이 강남구청과 함께 다자녀 지원사업을 하면서 방과후학교 강사들에게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어떤 경우라도 방과후 강사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1일 "다자녀 지원 위해 힘없는 강사들은 무료봉사하라?"란 제목의 기사에서 "강남구청과 강남교육청이 '수강 인원의 10% 이내에서 다자녀 가정의 셋째 자녀 수강료는 면제하라'고 지시해 머릿수로 돈을 받는 방과후학교 강사들 처지에선 공짜로 가르치게 됐다"면서 "이는 일선 학교들이 다자녀 지원사업에 대한 부담을 가난한 방과후학교 강사들에게 떠넘겼기 때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도 뒤 강남교육청은 이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다자녀 자녀수에 따른 방과후학교 강사들의 부담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이 교육청 중견관리는 "방과후 강사들에게 다자녀 사업 부담을 안기는 사례는 잘못된 것이며 이를 해결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강남구청과 협의해 다자녀 사업비를 늘리도록 노력하고, 이것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에도 강사들에게는 부담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방과후학교 강사들은 환영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A초등학교 방과후학교 강사인 K씨는 "월급 120만 원을 받으며 강사를 했는데 다자녀 학생에게 수강료를 받지 못하게 되면 한 달에 15만 원 정도 수입이 줄어들 형편이었다"면서 "뒤늦게라도 강남교육청이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하니 기쁘고 고맙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비슷한 기사를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냈습니다.



#방과후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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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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