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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소속 염홍철 대전시장이 "전면 무상급식 단계적 확대는 상식과 순리"라면서 자신이 소신껏 추진한 '무상급식'을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던 세력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염 시장은 6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조금 전 한나라당 정책위 산하 복지정책 TF팀에서 무상급식을 소득과 관계없이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지자체별 사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 최고위원회에 보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아마 곧 당론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단계적 전면 무상급식 실시는 제가 평소에 주장하던 것이고, 또 1년 전 대전시가 추진한 정책"이라며 "그 때에는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반대론자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염 시장은 "무상급식은 상식이고 순리이다, 세종시 원안 추진도 마찬가지지만 정책은 상식과 순리가 중요하다"면서 "조작과 선동으로 뭐가 되겠는가, 이번 무상급식 논란을 통해서 그러한 신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실제 자유선진당 소속이면서도 염 시장은 지난 해 지방선거에서 전면 무상급식 단계적 시행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당선된 직후 이를 적극 추진했으나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의 반대와 한나라당을 비롯한 반대세력, 심지어 당내에서 조차 무상급식을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는 세력과 갈등을 빚어야 했다.

 

결국, 대전시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올 해 6월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했고, 오는 2014년 까지 초등학교 6학년까지 연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던 염 시장의 공약은 '반토막'나고 말았다.

 

하지만, 그러한 논란이 있은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한나라당에서 전면 무상급식 단계적 실시를 당론으로 채택하려 하자 염 시장이 일침을 가하고 나선 것.

 

염 시장은 이날 "이제 한나라당도 TF팀의 건의를 받아들여 전면 무상급식의 단계적 실시를 당론으로 정하길 바라며, 이로 인해 무상급식으로 인한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이 모두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며 "결국 이렇게 될 것을 두고,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정치적 파장을 겪어야 했었느냐"고 개탄했다.

 

한편, 이날 염 시장은 대전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동구 하소동에 30만2468㎡(9만1496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곳에는 총 591억 원을 투자하여 약 28개의 제조업 기업을 유치하고, 1000명의 일자리와 연매출 1600억 원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그:#염홍철, #대전시, #무상급식, #자유선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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