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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이 또 다른 용산이 되게 할 수 없다. 공권력은 철수하고, 송전탑 건설 강행 중단하라."

전국 여러 단체에서 송전탑 공사 저지 투쟁에 나선 밀양 주민들을 돕기 위해 나선 가운데, 용산 참사 희생자 가족들도 현장을 찾아 할머니·할아버지들한테 힘을 실어주었다.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전재숙, 유영숙씨 등이 12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주민들이 송전탑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사진은 127번 철탑 현장에 있는 움막농성장에서 주민들을 부둥켜 안고 있는 모습.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전재숙, 유영숙씨 등이 12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주민들이 송전탑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사진은 127번 철탑 현장에 있는 움막농성장에서 주민들을 부둥켜 안고 있는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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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전재숙, 유영숙씨 등이 12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주민들이 송전탑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사진은 127번 철탑 현장에 있는 움막농성장 앞에서 주민들과 함께 펼침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전재숙, 유영숙씨 등이 12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주민들이 송전탑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사진은 127번 철탑 현장에 있는 움막농성장 앞에서 주민들과 함께 펼침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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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용산참사 때 희생되었던 고 이상림(당시 72세)씨의 부인 전재숙(71)와 아들 이충연(40)씨 부부, 고 윤용현씨 부인 유영숙(54)씨가 12일 오후 밀양을 찾았다. 이들은 밀양시 부북면 평밭마을 127번 철탑 현장 움막농성장, 단장면 평리 84·89번 철탑 진입로의 농성장을 찾았다.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서울 대한문 앞에서 송전탑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지난 3일부터 단식농성하고 있는 김정회(42)씨 가족을 찾아 위로하기도 했다.

127번 철탑 움막농성장에서는 한옥순(66·평밭마을), 곽정섭(67·지시골마을), 이남우(71)씨 등이 이들을 만났다. 특히 한옥순씨는 몸에 품고 다니는 유서를 펼쳐 보이며 "죽기를 각오하고 싸운다"고 말했다.

이에 용산참사 유가족들은 "그 힘으로 살아서 싸워 승리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밀양 주민과 용산참사 유가족들은 함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전재숙씨는 "밀양 주민들은 몇 년째 땅을 지키기 위해 고생하고 있으며, 이 분들은 나쁜 마음을 가진 게 아니고 다 살기 위해 싸우는 것"이라며 "공권력에 의해 용산참사와 같은 일이 또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유영숙씨는 "이명박정부 때는 용산참사에다 쌍차, 강정마을 사태가 벌어졌고, MB(이명박)가 끝나고 박근혜정부인데 밀양에서 용산과 같은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며 "용산 재개발 현장은 당시에는 시급하다고 했지만 5년이 지나도 개발되지 않고 있는데, 밀양도 마찬가지로 시급하다고 송전탑 공사를 강행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는 밀양 송전탑 공사가 강행되었을 때 성명서 발표를 통해 "밀양에서 용산 참사가 재연되어서는 안 되고, 공권력을 철수해야 하며, 진심으로 대화가 우선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강원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대표 성원기) 회원들이 지원물품을 들고 이곳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전재숙, 유영숙씨 등이 12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주민들이 송전탑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사진은 127번 철탑 현장에 있는 움막농성장에서 이충연씨 등이 주민인 한옥순(66), 곽정섭(67)씨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전재숙, 유영숙씨 등이 12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주민들이 송전탑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사진은 127번 철탑 현장에 있는 움막농성장에서 이충연씨 등이 주민인 한옥순(66), 곽정섭(67)씨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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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전재숙, 유영숙씨 등이 12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주민들이 송전탑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하고 있다.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전재숙, 유영숙씨 등이 12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주민들이 송전탑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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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전재숙, 유영숙씨 등이 12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주민들이 송전탑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전재숙, 유영숙씨 등이 12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주민들이 송전탑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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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전재숙, 유영숙씨 등이 12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주민들이 송전탑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사진은 127번 철탑 현장에 있는 움막농성장에 오르는 모습.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전재숙, 유영숙씨 등이 12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주민들이 송전탑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사진은 127번 철탑 현장에 있는 움막농성장에 오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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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전재숙, 유영숙씨 등이 12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주민들이 송전탑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사진은 127번 철탑 현장에 있는 움막농성장에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전재숙, 유영숙씨 등이 12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주민들이 송전탑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사진은 127번 철탑 현장에 있는 움막농성장에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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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전재숙, 유영숙씨 등이 12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주민들이 송전탑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사진은 주민들이 무덤을 파놓은 127번 철탑 현장에 있는 움막농성장에 들어서는 모습.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전재숙, 유영숙씨 등이 12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주민들이 송전탑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사진은 주민들이 무덤을 파놓은 127번 철탑 현장에 있는 움막농성장에 들어서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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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전재숙, 유영숙씨 등이 12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주민들이 송전탑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사진은 127번 철탑 현장에 있는 움막농성장에서 한옥순(66)씨가 지니고 다니는 유서를 들어 보이는 모습.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전재숙, 유영숙씨 등이 12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주민들이 송전탑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사진은 127번 철탑 현장에 있는 움막농성장에서 한옥순(66)씨가 지니고 다니는 유서를 들어 보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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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전재숙, 유영숙씨 등이 12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주민들이 송전탑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사진은 127번 철탑 현장에 있는 움막농성장에서 한옥순(66), 곽정섭(67)씨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전재숙, 유영숙씨 등이 12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주민들이 송전탑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사진은 127번 철탑 현장에 있는 움막농성장에서 한옥순(66), 곽정섭(67)씨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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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성원기 대표가 12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주민들이 송전탑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하고 있다.
 강원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성원기 대표가 12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주민들이 송전탑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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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전재숙, 유영숙씨 등이 12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주민들이 송전탑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사진은 127번 철탑 현장에 있는 움막농성장에서 주민들이 파놓은 무덤 옆으로 나오고 있는 모습.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전재숙, 유영숙씨 등이 12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주민들이 송전탑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농성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사진은 127번 철탑 현장에 있는 움막농성장에서 주민들이 파놓은 무덤 옆으로 나오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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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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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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