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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여성 안심' 정책을 발표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여성 안심' 정책을 발표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 남소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백제 발언'을 두고 "어떤 사람과 지역을 연결해 확장력을 얘기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가 해당 발언 인터뷰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해명했음에도 '지역주의'라며 공격을 이어간 것이다. 이 전 대표는 발언 전체 맥락상 "떡 주고 뺨 맞은 격"이란 이 지사 주장에 "떡이었으면 (언론이)떡이라고 보도했을 것"이라고도 맞받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선 '백제가 전국을' 이런 식의 접근이 (지역주의라는 것이)상식적인 반응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의도도 없이 말하는 정치인도 있나"라며 이 지사 발언이 '호남 불가론'의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지역주의 조장발언을 한 적이 없고, 인터뷰 기사에도 그런 내용은 전혀 없다"(24일)는 이 지사 반박에 대해 "많은 정치인들이 그 신문을 보고 비판을 했는데, 그러면 비판한 정치인들이 모두 바보이거나 그렇게 보도한 신문이 바보란 거냐"고도 따져 물었다.

이 전 대표는 "앞뒤를 보니 이재명 후보 인터뷰는 '호남 불가론' 의도가 아닌 게 분명하다"(24일)며 이 지사 주장에 손을 든 김두관 의원에 대해서도 "그러면서 당신(김 의원)은 당신 지역(영남)이 되는 게 좋겠다고 또 얘기하고 있는데 그건 뭔가? 후보를 지역과 연계지어서 선거를 풀이하는 그 접근법이 낡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5일 광주 서구 치평동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5일 광주 서구 치평동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이재명 캠프 제공
 
앞서 지난 23일 <중앙일보> 이재명 지사 인터뷰 기사에는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충청하고 손을 잡은(DJP연합) 절반의 성공이었지 않나"라는 발언이 실렸다. 이에 이낙연 대표 측이 '지역주의 조장'이라고 공격하자, 이 지사는 "이낙연 대표는 전국에서 매우 골고루 득표, 지지를 받고 계셔서 아, 이분이 나가서 이길 수 있겠다, 이긴다면 이건 역사다, 내가 이기는 것보다는 이분이 이기는 게 더 낫다, 실제로 그렇게 판단했었다"는 해당 발언 뒷부분이 담긴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지역주의 발언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관련 기사]
'떡 주고 뺨 맞은' 이재명... 김두관 "악마의 편집" http://omn.kr/1ukr4

#직접#이낙연#이재명#호남#지역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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