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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6월 25일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 전쟁 70주년 행사에서 ‘늙은 군인의 노래’가 울려 퍼지면서 장진호 전투에서 희생된 국군 유해 7구가 송환됐다.
 2020년 6월 25일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 전쟁 70주년 행사에서 ‘늙은 군인의 노래’가 울려 퍼지면서 장진호 전투에서 희생된 국군 유해 7구가 송환됐다.
ⓒ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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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전쟁 당시 함경남도 장진군과 함주군 일대에서 전개됐던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호국의 영웅' 고 박진호 일병이 72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귀환한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미 제10군단의 미 해병 제1사단이 서부전선으로 진출하기 위해 장진호 북방으로 이동하던 중 중공군 제9병단 예하 7개 사단의 포위망을 형성한 장진호 계곡을 빠져 나오기 위해 2주 동안에 걸쳐 펼친 철수작전을 말한다.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18일 "북한 장진호 지역에서 발굴 후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을 경유해 한국으로 봉환된 고 박진호 일병의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19일 오후 3시 경기도 동두천시 국민체육센터에서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거행한다"고 밝혔다.

고 박진호 일병은 1950년 8월 23세의 나이로 입대하여 미 7사단 31연대 소속(카투사)으로 참전, 같은 해 11월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현재 고인의 부모는 모두 생을 달리했고, 유가족으로는 8남매 중 두 명의 여동생과 한 명의 남동생이 생존해 있다.

19일 정오 경, 국립서울현충원을 출발한 고 박진호 일병의 유해는 군사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행사 장소인 동두천국민체육센터로 이동한다. 동두천시에서는 영웅의 유해가 운구되는 거리마다 태극기 가로기를 게양한다. 고인의 유해가 도착하면,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직접 맞이하고, 유해를 제단까지 모신 후 유가족들에게 전달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72년이라는 기나 긴 세월 동안 고인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간직한 채 살아오신 유가족 분들께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분들의 명예선양과 예우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이 구현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귀환 행사를 마치면 고 박진호 일병의 유해는 인근 선산 가족 납골당으로 봉송, 고인의 부모 곁에 안장될 예정이다.  

#장진호전투#영웅의 귀환#호국의 영웅#박진호#구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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