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고향인 경남 거제를 찾아 주산인 계룡산(해발 570m)을 등산했다.
문 전 대통령은 27일 아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출발해 오전 10시 10분경 계룡산 등산로 입구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도착했다.
문 전 대통령의 계룡산 등산 소식을 안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총선 후보(거제)가 마중 나와 인사를 한 뒤 함께 걸었다. 등산에는 김성갑·옥은숙 전 경남도의원을 비롯한 몇몇 당원들이 함께했다.
인사를 나누던 변광용 후보는 "계룡산은 거제의 명산이고 관광객들도 많이 오며, 시민들도 건강 삼아 즐겨 찾는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문 전 대통령은 "거제가 대통령을 두 명 배출했는데, 그 거제 기운의 뿌리다. 변광용 후보가 좋은 기운을 듬뿍 받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내일부터 공식선거운동이냐"고 물은 뒤 "응원하고 격려하려고 왔다. 오랜만에 파란 옷 찾는다고 신경을 썼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모처럼 와서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변 후보 등과 함께 엄지를 치켜 올리면서 "변광용 파이팅"을 외쳤다.
거제는 문 전 대통령과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태어난 곳이다.
문 전 대통령 일행은 2시간가량 등산한 뒤 거제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퇴임 이후 강경화 전 장관과 한 차례 거제를 찾았던 적이 있고, 오늘이 두 번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