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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창원성산).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창원성산). ⓒ 윤성효
 
노동자 밀집지역인 경남 창원성산에서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전 창원시장)가 마지막에 웃었다. 10일 선거 개표 결과, 허 후보가 상대인 국민의힘 강기윤,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를 누른 것이다.

허성무 후보는 개표 시작 후 조금 앞서다가 자정 무렵 한때 강 후보한테 밀리기도 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개표작업이 진행된 사전투표함에서 허 후보가 강 후보보다 더 많은 득표를 하면서 뒤집었다.

창원성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하기는 처음이다. 이전에는 권영길 전 의원이 민주노동당, 노회찬‧여영국 전 의원이 정의당으로 후보단일화를 해서 당선했던 적이 있었다. 21대 국회에서는 강기윤 의원이 당선했다.

허성무 당선인은 민주당 첫 창원시장에 창원지역에서 첫 민주당 국회의원이 되었다.

함께 치러진 창원진해 선거에서는 민주당 황기철 후보가 국민의힘 이종욱 후보에게 밀렸다. 창원의창에서는 국민의힘 김종양 후보가 민주당 김지수 후보, 마산회원에서는 국민의힘 윤한홍 후보가 민주당 송순호 후보, 마산합포에서는 국민의힘 최형두 후보가 민주당 이옥선 후보를 눌렀다.

허성무 당선인은 이번에 진보당 이영곤 전 예비후보와 야권후보단일화를 했지만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와는 단일화를 이루지 못했다. 허 당선인은 3파전 속에 승리를 거뒀다.

허 당선인은 "눈물겨운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오직 하나뿐이라 생각한다"라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창원을 세계 1등 디지털제조업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허 당선인은 "창원시민, 성산구민 여러분과 함께 창원 성산구를 경남의 정치 1번지를 넘어 대한민국의 정치 1번지가 되도록 발이 닳도록 뛰겠다"라며 "파란 운동화의 꿈은 혼자 꾸는 꿈이 아니다. 그 꿈은 성산구민, 창원시민 여러분의 꿈으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허 당선인은 창원시장 때부터 파란운동화를 신고 활동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단일화에 합의하고 함께 선거에 임해주신 진보당 이영곤 후보님께도 감사드린다"면서 "마지막까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강기윤, 여영국 후보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이날 선거사무소에는 허 당선인의 친형인 허성관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지지자와 당원들이 함께 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창원성산).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창원성산). ⓒ 윤성효

#더불어민주당#허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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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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