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도 낙선한 부산... 새누리당 줄까요?"

[손병관의 트위터 핫이슈] 4월 10일

등록 2013.04.10 17:08수정 2013.04.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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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평가 보고서 논란이 확산일로입니다.

당 대선평가위원회가 문재인 후보를 비롯해 이해찬-한명숙-박지원-문성근 등 작년 양대 선거 당시 지도부의 책임에 방점을 찍은 보고서를 발표한 것이 당내 반발을 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대선위 캠프를 이끌었던 노영민, 이목희, 홍영표 의원은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결론을 만들어놓고 만든 짜맞추기식 보고서", "모든 팩트 하나하나가 사실에 부합하는 게 거의 없다"며 선대위 차원의 백서 발간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결정적으로 당 주류와 문 후보 지지자들의 감정을 건드린 것은 '문재인 의원직 사퇴론'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는 점입니다.

비주류로서 비대위원을 맡고있는 문병호 의원은 YTN FM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저로서는 사실 의원직 사퇴하는 것이 낫지 않냐는 생각"이라며 "문 후보에 대해서 국회의원 사퇴 이야기 나오는 것은 정계은퇴 하라는 말이 아니고 한발 물러서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시라는 취지로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의원은 "그래도 문 의원님의 생각을 존중해 드려야 한다"며 의원직 사퇴를 관철시킬 뜻이 없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의원직 사퇴론'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군요. 트위터에서는 대체로 "의원직 사퇴 요구는 지나치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sosa****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지지했던 것은 그가 한 번의 후보로 끝나기를 바랐던 것은 아니다. 그가 대통령이 되기를 바랐던 만큼 19대에도 그가 재도전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그에게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국민의 뜻에 반하는 짓이다.

@rightwo*** 책임을 지라고 의원직 사퇴 요구하는 게 말이 되나? 지지한 지역구민이 허수아비냐? 이리 빼고 저리 빼서 생긴 빈자리는 어찌 채우려고? 그렇게 말해야 강해 보이나? 추스르고 추스려 정비해야 할 마당에.


‏@LUV**** 문재인 의원직 사퇴? 이제 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지역구나 열심히 돌보면 될 일이다. 정작 의원직 사퇴 1순위는 한명숙이다. 비례대표 의원직을 총선참패의 포상으로 누리는 게 말이 되나? 비례대표 의원으로 딱히 역할도 없다. 자진사퇴하라.

가장 인기있는 트윗은 문성근 전 대표 권한대행입니다.

@actormoon 민주당 '대선보고서' 공방... 문병호 의원 "문재인 의원직 사퇴해야" bit.ly/ZMiPCR 부울경에서 10석은 얻어야 다수당이 되는데, 노무현 대통령도 낙선한 부산...그냥 새누리당에 줄까요? 아님 문병호 의원이 출마하실래요?

그의 말대로 문 의원의 사퇴가 현실화될 경우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에 마땅한 후보 없이 힘겹게 얻은 의석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의원직 사퇴론의 입지를 좁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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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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