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가 야당인 건 알지만..." 엇갈리는 반응

[손병관의 트위터 핫이슈] 4월 12일

등록 2013.04.12 17:08수정 2013.04.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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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신곡 '젠틀맨' ⓒ yg


싸이의 신곡 '젠틀맨'이 12일 공개됐습니다.

'강남스타일'로 해외에서 유례없는 인기를 누린 그의 후속곡인 만큼 기대가 많았고, 이 때문에 팬들의 반응도 다양한 듯합니다.

국내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지만 가장 큰 음원 시장인 미국의 음악 매체들은 "기대와는 달리 신곡 '젠틀맨'은 '강남스타일'의 인기 공식을 답습했다"(빌보드), "업 비트 템포의 '강남스타일'이 수백만 명을 일어나 춤추게 만들었다면, 신곡은 템포가 느리고 전염성도 덜한 편"(MTV)이라는 다소 냉정한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국내 트위터 반응들을 모아봤습니다.

@hezky*** 싸이 신곡 해외 트윗 반응 대충 보고 있었는데 어메이징 하다는 반응과 특별한 것이 없다는 반응이 공존. 뮤비가 또 큰 역할을 해줘야겠어.

@Idiot**** 또 모르지. 한국에서만 싸이 젠틀맨 반응이 싸늘한 것일지도. 희한한 일렉트릭을 하도 많이 들어서 거기에 익숙해졌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어쨌든 싸이 니가 잘되어야 내 주식이 오른다.

@jmlee_**** 노래가 좋은지 나쁜지 그거 하나 스스로 판단 못 하나? 일단 뮤직비디오를 봐야 알겠다는 둥 북미권 반응을 좀 봐야겠네 어쩌네. 대체 싸이가 그들에게 뭐길래 자기 자신까지 속이려고 하는지.

그럼에도 신곡이 국내외적으로 주목을 끄는 데 성공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미국 음악 사이트 팝더스트(popdust)는 젠틀맨의 가사를 분석한 기사에서 "가사 중 '아임 어 마더 파더 젠틀맨'(I'm a mother father gentleman)이 가장 곤혹스러운 부분이라며 마치 'mother fucker'로 들린다"고 평했습니다. 기사는 "문제의 부분을 '나는 당신이 당신의 부모에게 데려갈 만큼 좋은 사람'이라고 해석될 수도 있겠다"고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더 민감하게 해석되는 부분은 노래의 첫 소절. '알랑가몰라 왜 화끈해야하는지'가 '알랑가몰라 왜 박근혜여야 하는지'로 들린다는 것. 단지 이 부분 때문에 노래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기도 하는군요.

@earth_sta*** 싸이 젠틀맨 듣는데 "알랑가몰라 왜 박근혜야하는건지"로 계속 들린다;; 처음 들었을 때부터 그랬고 가사를 보고나서도 들리긴 "왜 박근혜야하는건지"로 들린다; 언놈이 유투브에 장난쳤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신곡이었다...;; 나만 그렇게 들리는 건 아닌가보다.

@ngsh**** 이거 싸이 젠틀맨 또 한 번 바람일으키게 생겼다. 국회에서!ㅋㅋ새누리당은 화끈해야하는건지 몰라가 "박근혜여야하는건지" 몰라로 들린다고 금지곡으로 바뀌는 건 아닐지 ㅋㅋ 박 대통령이라면 그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는 건 나뿐인건가.ㅋㅋ

‏@j1058**** 싸이신곡~이게 노래인지 기사보니 찬사가 허벌나게 많던데 이 노래 쪽박이여~이게 노래라고 헐~~~역시 가사 잘 들어바라 왜~박근혜야 하는건지를 반복적으로 들리게 작업했던데~ 싸이가 야당성향인건 알지만~노래가사에 좀 심한거 아니여~왜 박근혜야 하는거라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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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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