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세균실험실 폐쇄 외치는데 '빨갱이'라고요?"

[국가보안법 폐지 수요행동 7회차] 진보대학생넷 창원넷 김서영 지회장 인터뷰

등록 2021.01.27 16:09수정 2021.01.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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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수요 행동"에 참가한 진보대학생넷 창원넷 김서영 지회장 ⓒ 서울청년진보당 대학생위원회


태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린다는 뉴스와는 상반된, 따뜻한 날씨의 수요일 (27일) 점심시간. 심심치 않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바삐 움직이는 직장인들 사이에 국가보안법 폐지 수요행동 피켓과 함께 정겨운 경상도 말씨가 이목을 끌었다. 수요행동에 참여하기 위해 새벽잠을 포기하고 서울로 올라온 진보대학생넷 창원넷 김서영 지회장이었다.

서울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수요행동이 진행되는 동안 경남에서도 국가보안법 폐지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남넷에서도 국가보안법 관련 학습이랑 '국가보안법 멸망전'이라는 퀴즈쇼를 했다"는 김서영 지회장은 "회원들이랑 같이 국가보안법 공부를 하며 서울에서 수요행동에 함께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올라오게 되었다"며 수요행동에 참여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김서영 지회장은 광화문 광장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다양한 피켓들을 보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지역 같은 경우 코로나 때문에 다양한 의제가 없다. 저희도 거의 한 가지 의제만 가지고 피켓을 들고 활동을 하다가, 여기 올라오니 정말 의제가 많은 것 같다"라는 김서영 지회장은 "광화문의 다양한 피켓들을 보면서 자극이 되었다. 지역에서의 실천이 지루한 것도 있었는데, 여기 올라와서 여러 의제를 들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힘이 났다. 지역에서도 열심히 해야겠다"며 지역에서의 왕성한 실천을 결심했다.

피케팅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서영 지회장은 지역에 비해 사람이 많이 돌아다녀 좋다고 이야기하면서도 "누군가가 말도 걸고 하다못해 시비라도 걸면 우리의 이야기를 입 밖으로 꺼내보고 싶었는데 많은 사람에 비해서 궁금해 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던 것 같아 아쉬웠다"며 "피켓만 들 것이 아니라, 코로나 상황이 좋아지면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제로 한 다양한 실천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진보대학생넷 창원넷 김서영 지회장(좌)이 1인 시위가 끝난 후 진보당 중앙당사 소회의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질문자는 곽호준 서울청년진보당 대학생위원장(우) ⓒ 곽호준


국가보안법이 폐지되어햐 하는 이유에 대해 김서영 지회장은 아래와 같이 답했다.

"국가보안법 폐지는 꼭 필요하다. 우리가 학생단체로 활동을 하면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많은데, 동아리나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우리의 이야기를 풀어내면 항상 막히는 부분이 스스로 '빨갱이처럼 말하지 않나?'하는 식의 자기 검열이 많아지는 것이다. 국가보안법이 폐지되어야 학교에서 만나는 학생들에게 우리의 이야기를 좀 더 당당하게 펼쳐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창원에서 두부과자분회로 활동을 하며 활발한 실천을 하고 있는 김서영 지회장은 "창원에서 진보당의 이름으로 내건 주요 의제가 진해 미군기지 세균실험실 폐쇄인데, 아무래도 보수적인 어르신들이 많은 곳에서는 빨갱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듣곤 했었다. 세균실험실 자체는 어느 정치색이든 그것을 떠나 그 지역 주민들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의제를 가지고 나오면 빨갱이로 치부하며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없게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다시한번 왜 국가보안법의 폐지가 필요한지에 대해 강조하였다.

"오랜만에 서울오니 기분이 좋았다"는 김서영 지회장. "사실 정말 올라올때는 서울와서 기분 좋다는 마음으로 올라왔는데, 국가보안법 폐지 피케팅도 하고 주변의 피켓들을 보니 힘을 많이 얻었습니다. 지역에 내려가서도 열심히 실천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해보세요!"라는 인사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국가보안법 폐지 수요 행동 공식질문인 국가보안법 오행시

국 : 국수집에 갔는데 맛집이래
가 : 가장 먼저 보이는 깔끔한 겉모습에 한눈팔려서
보 : 보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놓쳤다
안 : 안에서 외국인 주방장이 국수에 쓰레기를 넣는데
법 : 법이 주방장 편이라서 처벌도 못한대
덧붙이는 글 '진보대학생넷'과 '서울청년진보당 대학생위원회'가 함께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수요 공동행동을 진행합니다. 매주 수요일 국회 앞에서 진행되는 국가보안법 폐지 피케팅에 대해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현장 스케치와 피케팅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취재 및 기사 작성은 '서울청년진보당 대학생위원회에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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