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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위에 건설된 낙동강 칠곡보의 수중 물받이공이 쩍쩍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위험에 처한 낙동강의 진실을 알아보겠습니다.
 모래 위에 건설된 낙동강 칠곡보의 수중 물받이공이 쩍쩍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위험에 처한 낙동강의 진실을 알아보겠습니다.
ⓒ 시민환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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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라떼와 물고기 떼죽음으로 국민들을 놀라게 한 4대강. 그러나 MB표 4대강의 재앙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준공된 지 겨우 몇 개월 되지 않은 보가 균열되어 붕괴될 수 있다는 재앙의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대한하천학회와 시민환경연구소, 민주당 4대강 조사특위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2일 낙동강 수중 촬영 결과, 칠곡보 물받이공에 대규모 균열이 발견됐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보의 붕괴를 우려하는 시민단체와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사실과 다르다며 낙동강의 8개 보는 모두 안전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보의 붕괴를 우려하는 시민단체와 안전하다는 이명박 정부의 주장 중에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요? 그동안 MB표 4대강에서 밝혀진 보의 안전에 대한 논란을 살펴보겠습니다.

상주보에 왜 파이프를 끼우고 시멘트를 부었을까

지난 10월 20일 KBS 9시 뉴스에 낙동강 상주보 균열에 대한 보도가 있었습니다. 상주보 하류의 모래가 유실되며 물받이공에 균열이 생겨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보도였습니다. KBS는 상주보에 설치된 물받이공과 바닥보호공의 균열 상태를 관련영상과 함께 상세하게 보도하였습니다. 

상주보의 수중 물받이공과 바닥보호공이 세굴로 인해 심각하게 균열되어 안전에 이상이 있다고 보도한 KBS뉴스입니다.
 상주보의 수중 물받이공과 바닥보호공이 세굴로 인해 심각하게 균열되어 안전에 이상이 있다고 보도한 KBS뉴스입니다.
ⓒ KBS 9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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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가 낙동강에 세운 8개의 보에는 모두 상하류에 물받이공과 바닥보호공이 설치됐습니다. 대형 댐 규모인 4대강 보에서 쏟아져 내리는 수압에 강바닥이 패여 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보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물받이공은 보와 일체형으로 콘크리트로 만들어졌고, 바로 아래는 3~4톤짜리 거대한 콘크리트 블록을 바둑판처럼 연결한 바닥보호공이 이어집니다. 물받이공과 바닥보호공은 각각 40~50m폭으로 설치되어 있는데, 높은 4대강 보에서 떨어지는 물이 80~90m 정도 흘러가면 더 이상의 강바닥 유실이 발생하지 않을 것을 예상하여 설계·시공한 것입니다.

KBS뉴스에서는 CG를 통해 상주보 물받이공과 바닥보호공 아래가 모래 세굴로 인해 붕괴될 수 있다는 위험을 보도했습니다.
 KBS뉴스에서는 CG를 통해 상주보 물받이공과 바닥보호공 아래가 모래 세굴로 인해 붕괴될 수 있다는 위험을 보도했습니다.
ⓒ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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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KBS뉴스 영상에서 보듯, MB표 4대강 보는 물받이공과 바닥보호공을 설치하면 안전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심각한 균열을 가져왔습니다. 이는 낙동강의 보들이 힘없는 모래 위에 건설되었기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상주보 안전에 대한 우려는 이미 지난 3월 제기됐습니다. 상주보는 댐에서 물이 줄줄새는 누수현상을 우레탄으로 땜질하였고, 물받이공 아래 모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강바닥에 시멘트를 주입하였습니다.

이미 완공되어 물을 가득 채웠던 상주보의 물을 빼내고 물받이공과 바닥보호공 사이에 가느다란 파이프가 줄줄이 박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파이프 속으로 시멘트를 들이붓고 있었습니다. 이는 물받이공 아래 모래 유실이 심각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장면입니다. 바닥보호공은 모래 유실로 불균형상태가 된 것이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할 정도였습니다. 만약 물받이공까지 모래가 유실되면 보의 안전이 위험하니 파이프를 박아놓고 특이한 보강공사를 했던 것이지요.

지난 3월, 상주보 주변에서는 가득 채웠던 물을 빼내고 물받이공과 바닥보호공 사이에 파이프를 박고 시멘트를 주입하는 특이한 공법의 보강공사를 벌였습니다. 물받이공 아래 모래가 세굴되어 안전에 이상이 올 수 있음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난 3월, 상주보 주변에서는 가득 채웠던 물을 빼내고 물받이공과 바닥보호공 사이에 파이프를 박고 시멘트를 주입하는 특이한 공법의 보강공사를 벌였습니다. 물받이공 아래 모래가 세굴되어 안전에 이상이 올 수 있음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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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무리 파이프 안으로 시멘트를 주입한들, 모래 위에 세운 댐의 안전을 담보할 수는 없습니다. 바닥보호공을 지나 물받이공 아래까지 모래가 유실되며 균열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물받이공 아래 모래가 유실되지 않고서는 KBS뉴스 영상에서 보여준 균열이 발생하지 않았을 겁니다.

상주보 물받이공의 균열은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애초에 알 수 있는 아주 기초적인 사실입니다. 거대한 댐 규모의 보를 세우는 공사 현장에 암반은 찾아볼 수 없고, 온통 모래뿐입니다. 칠곡보와 함안보 등의 균열 역시 상주보 처럼 모래 위에 건설되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모래밭에 세운 낙동강 상주보입니다.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암반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좌측 빨강 동그라미가 물받이공이고, 우측 녹색 동그라미가 바닥보호공입니다. 그리고 가운데 화살표가 파이프를 박고 시멘트를 주입하던 곳입니다. 하지만 모래 세굴로 물받이공의 균열이 발생하면서 안전이 위험해진 것입니다.
 모래밭에 세운 낙동강 상주보입니다.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암반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좌측 빨강 동그라미가 물받이공이고, 우측 녹색 동그라미가 바닥보호공입니다. 그리고 가운데 화살표가 파이프를 박고 시멘트를 주입하던 곳입니다. 하지만 모래 세굴로 물받이공의 균열이 발생하면서 안전이 위험해진 것입니다.
ⓒ 낙동강지키기시민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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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된 지 5개월된 보, 붕괴 걱정이라니

그렇다면 이명박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낙동강 칠곡보에 도대체 얼마나 심각한 균열이 발생했기에 시민단체와 민주당이 '붕괴'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위험을 경고한 것일까요?

균열되기 시작한 칠곡보의 수중촬영 영상은 끔찍했습니다. 2012년 6월 27일 준공되었으니, 이제 겨우 5개월 밖에 되지 않은 싱싱한 콘크리트 댐입니다. 200년 빈도의 홍수까지 견디도록 튼튼하게 만들었다던 이명박 대통령의 호언장담은 한낱 물거품이 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길이 400m, 폭 40m 그리고 두께가 무려 1m에 이를 만큼 튼튼한 콘크리트 물받이공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두께 1m에 이르는 두꺼운 물받이공에 심각하게 균열이 발생하고, 깊게 패이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래도 댐이 안전한 걸까요?
 두께 1m에 이르는 두꺼운 물받이공에 심각하게 균열이 발생하고, 깊게 패이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래도 댐이 안전한 걸까요?
ⓒ 시민환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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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부가 칠곡보에 들어가 수중 촬영한 결과 칠곡보 본체에 연결된 콘크리트 물받이공이 곳곳에 균열이 진행되고 있는데, 가장 심각한 곳은 무려 넓이 50cm, 깊이 230cm였습니다. 물받이공 두께가 1m인데, 깊이가 230cm 패였다면, 모래가 유실되어 물받이공이 허공에 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엄청난 무게의 콘크리트 물받이공을 받히고 있어야 할 모래가 사라지니, 당연히 심각한 균열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날 칠곡보의 붕괴 위험을 제기한 박창근 교수는 이토록 깊이 세굴현상이 일어난 것은 단순한 세굴만이 아니라, 칠곡보 아래로 물이 새는 파이핑 현상 때문일 수도 있다고 그 심각성을 강조하였습니다.

붕괴 우려를 제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무려 폭 50cm의 균열과 깊이 230cm에 이르는 세굴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최대깊이가 230cm라는 것은 1m콘크리트 아래 130cm가 비어있다는 이야기로 허공에 떠 있음을 의미합니다.
 붕괴 우려를 제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무려 폭 50cm의 균열과 깊이 230cm에 이르는 세굴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최대깊이가 230cm라는 것은 1m콘크리트 아래 130cm가 비어있다는 이야기로 허공에 떠 있음을 의미합니다.
ⓒ 시민환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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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4대강에 들이부은 돈이 지금까지 25조원입니다. 그런데 준공한 지 겨우 5개월 만에 붕괴 걱정을 해야 한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그러나 사실 4대강사업이 모래 위에 세운 성임을 고려할 때, 그리 놀랄 일도 아닙니다. 모래 위에 세운 성이 무너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받이공의 균열로 붕괴 위험을 우려해야 하는 칠곡보의 공사 당시 현장사진은 오늘의 현실을 이미 예견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보를 세우기 위해 기초공사를 하는 현장입니다. 보와 일체형으로 붙어있는 콘크리트 물받이공과 콘크리트 블럭으로 된 바닥보호공이 보입니다. 그런데 주변은 온통 모래투성이입니다.

보 봉괴 지적 받은 칠곡보 공사 현장입니다. 칠곡보는 암반이 없는 모래 위에 건설되었습니다. 빨간 화살표가 바로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는 물받이공입니다. 물받이공은 보 본체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물받이공이 균열되었다면, 보 안전에도 문제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보 봉괴 지적 받은 칠곡보 공사 현장입니다. 칠곡보는 암반이 없는 모래 위에 건설되었습니다. 빨간 화살표가 바로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는 물받이공입니다. 물받이공은 보 본체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물받이공이 균열되었다면, 보 안전에도 문제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 낙동강지키기시민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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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란 물이 조금만 흘러도 쓸려갈만큼 아무 힘이 없다는 것은 유치원생도 잘 아는 사실입니다. 아무 힘없는 모래 위에 물받이공과 바닥보호공의 넓이를 아무리 넓게 해도 거대한 4대강 MB표 괴물댐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의 괴력을 견딜 모래는 세상에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4대강 죽이기의 공범인 새누리당이 아무리 부인한다고 해도 모래 유실과 물받이공의 균열 그리고 보의 붕괴는 너무도 당연한 결과입니다. '혹시나가 아니라 언제냐?'라는 시간의 문제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모래 위에 세운 낙동강 MB표 4대강 댐과는 달리 팔당댐, 청평댐, 의암댐 등 대한민국의 댐들은 모두 암반 위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댐 아래 퍼져있는 암반들이 댐이란 안전을 위해 모래가 아니라 암반 위에 건설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댐은 암반 위에 건설해야합니다. 춘천 의암댐 밑은 온통 암반입니다. 댐 아래 흐르는 물 위에 솟아 오른 암반에 백로와 철새들이 앉아 쉬고 있습니다.  화살표들 역시 댐주면이 암반임을 보여줍니다.
 댐은 암반 위에 건설해야합니다. 춘천 의암댐 밑은 온통 암반입니다. 댐 아래 흐르는 물 위에 솟아 오른 암반에 백로와 철새들이 앉아 쉬고 있습니다. 화살표들 역시 댐주면이 암반임을 보여줍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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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의 모든 보 안전하다?

물받이공의 균열로 인한 보의 안전문제는 상주보와 칠곡보에 그치지 않습니다. 함안보와 합천보 등에서도 안전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낙동강 가장 하류에 위치한 함안보도 문제입니다. 그동안 이명박 대통령이 아무 문제없다고 자랑했지만, 함안보 바로 아래가 바로 21m의 심각한 세굴 현상이 들통났던 곳입니다. 세굴현상으로 강바닥 아래로 모래가 패여 나간 21m라는 깊이는 아파트 7~8층 높이입니다.  

함안보 아래 강바닥이 아파트 7~8층 깊이로 패여 나가자, 이명박 정부는 독극물만큼 위험한 시멘트를 강물 아래 약1000대 레미콘 분량만큼 들이부었습니다. 댐을 이미 다 완공한 후에 강물 속에 시멘트를 들이붓는 참 별난 공법을 선보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가 함안보만이 아니라 낙동강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강물 속에 시멘트를 들이부었지만, 강물 속 자루에 시멘트를 부었기 때문에 수질뿐 아니라, 앞으로 안전에 아무 문제없다고 장담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수중 촬영 결과 그토록 안전을 장담하던 물속 시멘트 포대자루가 곳곳에서 터져 있었습니다.

무려 아파트 7~8층 깊이로 패여나갔던 함안보의 모습입니다. 레미콘 1000대 분량의 콘크리트를 강바닥에 들이 부었습니다. 그러나 강바닥에 깔았던 시멘트 자루들이 터지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보잘 것 없는 땜질 처방이 과연 몇년이나 유지될 수 있을까요?
 무려 아파트 7~8층 깊이로 패여나갔던 함안보의 모습입니다. 레미콘 1000대 분량의 콘크리트를 강바닥에 들이 부었습니다. 그러나 강바닥에 깔았던 시멘트 자루들이 터지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보잘 것 없는 땜질 처방이 과연 몇년이나 유지될 수 있을까요?
ⓒ 최병성·시민환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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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는 낙동강에 모래가 너무 많아 비가 오면 물이 퍼져 홍수가 난다며 낙동강의 모래를 파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정반대로 낙동강에 모래뿐만 아니라, 돌덩어리들을 가득 담은 거대한 주머니들을 강물 속에 연일 집어넣고 있습니다. 참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언제는 모래 때문에 홍수난다며 5조원을 더 들여 모래를 파내더니, 지금은 모래와 돌덩어리를 강물 속에 들이붓고 있습니다.

결국 이명박 정부가 낙동강에 보라 불리는 8개의 대형 댐을 세워 물살이 거세지자 강바닥이 패여 나가며 댐 안전에 위험이 발생한 것입니다. 다급해진 정부가 댐 붕괴를 막기 위해 국민들이 먹는 강물 속에 시멘트를 들이붓고, 모래와 돌망태 자루를 퍼부은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강물 속에 모래와 돌망태와 시멘트를 들이붓는다 할지라도, 이미 거센 물살로 변한 MB표 괴물 댐의 괴력을 당해낼 수는 없습니다. 강바닥의 세굴을 막기 위해 퍼부은 돌망태 역시 찢기고 그 안에 돌도 사라진 빈 돌망태가 이번 수중 촬영에서 목격됐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은 텅빈 돌망태 주머니입니다. 수도 없이 많은 돌망태주머니들을 강물 속에 처박아 넣었습니다. 그러나 MB표 괴물댐에서 쏟아져 내리는 괴력을 견디지 못하고 돌망태주머니들이 강물 속에 넣은지 몇개월도 되지 않아 찢기고 터지며 돌들이 사라졌습니다. 끊임없이 돌과 시멘트를 퍼부어야하는 댐이 안전할까요?
 위 사진은 텅빈 돌망태 주머니입니다. 수도 없이 많은 돌망태주머니들을 강물 속에 처박아 넣었습니다. 그러나 MB표 괴물댐에서 쏟아져 내리는 괴력을 견디지 못하고 돌망태주머니들이 강물 속에 넣은지 몇개월도 되지 않아 찢기고 터지며 돌들이 사라졌습니다. 끊임없이 돌과 시멘트를 퍼부어야하는 댐이 안전할까요?
ⓒ 시민환경연구소·이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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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받이공의 균열로 인한 낙동강 보 붕괴 위험이 지적되자, 이명박 정부는 물받이공의 균열과 보의 안전은 아무 관계없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물받이공과 바닥보호공이 보의 안전과 아무 상관이 없다면 왜 그 많은 혈세를 퍼부어가며 필요 없는 것을 만들었을까요?

특히나 왜 정부가 안전에 아무 관계가 없다며 보강 공사를 거듭 반복하며 혈세를 낭비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칠곡보는 지난 2011년 홍수에 바닥보호공이 유실되자 2011년 9월 5일부터 12월 18일까지 대대적인 보강공사를 벌였습니다. 상주보는 물을 빼내고 물받이공과 바닥보호공 사이에 파이프를 박고 시멘트를 들이부었습니다. 이뿐이 아니지요. 함안보를 비롯하여 다른 곳에는 강바닥 세굴을 막기 위해 돌과 시멘트를 들이부었습니다. 보의 안전과 아무 관계 없는 일에 시간과 노력과 혈세를 이토록 퍼붓다니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박근혜 후보의 입장이 궁금합니다

보 안전에 아무 관계없다더니, 지난 2011년 홍수에 균열된 칠곡보의 물받이공을 재공사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불록 모양의 바닥보호공뿐만 아니라, 보본체와 연결된 물받이공까지 재시공하였습니다. 댐을 완공한 후에 다시 파내고 공사를 하다니 놀랍기만합니다. 모래 위에 세운 댐이기 때문에 이는 내년에도 그 후년에도 계속 발생할 재앙입니다.
 보 안전에 아무 관계없다더니, 지난 2011년 홍수에 균열된 칠곡보의 물받이공을 재공사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불록 모양의 바닥보호공뿐만 아니라, 보본체와 연결된 물받이공까지 재시공하였습니다. 댐을 완공한 후에 다시 파내고 공사를 하다니 놀랍기만합니다. 모래 위에 세운 댐이기 때문에 이는 내년에도 그 후년에도 계속 발생할 재앙입니다.
ⓒ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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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는 물받이공 균열에도 불구하고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안전을 장담하는 이명박 정부의 주장을 과연 믿어도 되는 것일까요?

아파트 7~8층 깊이의 심각한 세굴이 발생한 함안보 역시 절대 그런 일없다고 오리발 내밀던 이명박 정부입니다. 애초에 멀쩡하게 살아있는 강이 죽었다면서 25조원을 퍼부어 생명의 강을 처참히 죽인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입니다.

아마 4대강 보가 무너지는 날까지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은 안전하다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해서 4대강이 안전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1996년과 1999년 두 번이나 붕괴돼 완전히 철거된 이명박 현대건설 사장이 만든 연천댐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낙동강 괴물 댐의 붕괴 위험은 이미 2000년 전에 예수님이 예언한 바 있습니다. 예수님은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것은 비가 올 때 심각한 붕괴를 가져오는 어리석은 행위라고 신약성경 마태복음 7장 26~27절에 정확하게 예언했습니다.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4대강의 보의 안전을 자신한다면, 4대강 보 붕괴 위험을 제기하는 시민단체의 공동조사 제안에 떳떳하게 응해야 합니다.

모래 위에 세운 4대강 댐의 붕괴는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의 문제일 뿐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수문을 열고 강을 다시 흐르게 하면 보 붕괴의 재앙은 면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4대강 보 철거를 공약하였으니, 이제 MB표 4대강 괴물 보 붕괴와 수문 개방에 대한 박근혜 후보의 대답이 듣고 싶습니다. 

1996년과 1999년 두번이나 붕괴돼, 지역주민들에게 홍수 재앙을 안긴 연천댐입니다. 이 댐 역시 안전을 장담하던 이명박 현대건설 사장의 작품입니다. 이제 남은 유일한 방법은 4대강 16개 괴물댐의 수문 개방과 보 철거 뿐입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후보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1996년과 1999년 두번이나 붕괴돼, 지역주민들에게 홍수 재앙을 안긴 연천댐입니다. 이 댐 역시 안전을 장담하던 이명박 현대건설 사장의 작품입니다. 이제 남은 유일한 방법은 4대강 16개 괴물댐의 수문 개방과 보 철거 뿐입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후보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 이석우연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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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록에 투표합니다.(http://www.vote4green.org/) 사이트 바로가기



태그:#4대강사업,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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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생명과 평화가 지켜지길 사모하는 한 사람입니다. 오마이뉴스를 통해서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길 소망해봅니다. 제 기사를 읽는 모든 님들께 하늘의 평화가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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