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수 효성중앙교회 담임목사이자 '효성1004마을축제' 공동위원장 사진.
이정민
-마을축제 추진 배경은?"효성마을축제는 지난 90년대말, IMF이후 어려운 상황 속에서 단절되어가는 주민들의 마음을 열고, 효성동이라는 마을 공동체를 하나로 묶기 위한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 교회의 주민초청체육대회로 시작하였던 행사가 발전해, 이제는 '마을축제준비위원회'라는 마을의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전담기구를 구성해 종교의 색채를 뛰어 넘어 온 마을이 참여하는 지역문화축제가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2005년에는 '지방의제21전국대회'에서 마을공동체만들기 시범사례로 꼽혀 환경부장관상을 받았습니다.(웃음)"
-마을 축제의 근본 취지는?"우리 마을축제는 해마다 '담'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행사를 열었는데, 서로간의 막힌 담을 헐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마을 축제의 역사를 설명해주신다면?"2003년 초기에는 교회 담장 50여미터를 허물고 마을 옛길 어깨동무 걷기대회를 했습니다. 2004년에는 마을의 주요기업인 풍산특수금속의 높은 담장에 예쁜그림그리기대회를, 또 2005년에는 장애인과의 담을 허는 마음으로 '장애인과 함께 마을걷기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그리고 2006년엔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과 후원자를 연결해주는 사랑의 네트워트를 통해 세대 간, 계층 간의 담을 헐었습니다. 이어 2007년에는 1000미터 '한줄김밥만들기'에 도전헤 세계 기네스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후 다음해에는 "자전거로 하나 되는 천사(1004)마을"이라는 주제로 자전거 이용자를 확대하고 편안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자전거 거치대를 마련하였고, 자전거 도로를 만들기 위한 청원을 내기도 했습니다.
2009년에는 '행복한 마을, 함께 가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각종 문화공연과 효성동 올림픽, 불우이웃 돕기 행사를 통해서 주민화합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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