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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노총 '국민노총'이 1일 대전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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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노총 국민노총이 1일 대전에서 설립총회를 연 가운데, 발기인들이 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아닌 제3노총인 '국민노총'이 대전에서 설립총회를 열고 첫 발을 내딛었다.
'국민노동조합 총연맹'은 1일 오후 대전 엑스포컨벤션 센터에서 발기인과 조합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진행하고, '선언'과 '강령', '3대지향·6대지표·30대 과제' 채택 및 초대의장을 선출했다.
국민노총에는 전국지방공기업노조연맹, 자유교원조합, 전국환경서비스노동조합 연맹, 전국운수노동조합 연맹,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연맹, 전국도시철도산업노동조합 등 전국 단위 6개의 산별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또한 단위노조는 서울지하철노동조합과 서울SH 공사노동조합, 대전시시설관리공단노동조합, 충남자유교원조합, 동양고속노동조합, 대구도시철도공사노동조합 등 100여 개 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조합원은 3만여 명이다.
국민노총은 이날 채택한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지난 노동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하여 올바른 전통은 계승·발전시키고 기회주의와 기득권 유지로 점철된 관료화된 노동운동, 이념과 계급투쟁 중심의 노동운동을 극복하여 노동자를 섬기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자주·민주적인 새로운 노동조합 총연맹 '국민노동조합 총연맹'을 결성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우리는 국민에게 희망이 되고 사랑과 지지를 받는 노동운동으로 거듭나도록 노동조합의 '자주성'을 확보하고 조합원의 '민주적 참여'를 보장할 것이며, 투명한 노동조합, 도덕적인 노동조합, 전문성을 갖춘 노동조합 활동을 기본으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울러 노동조합의 합리적인 경영 참여와 노사 간 '상생과 협력'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생산성 향상에 적극 기여하고 경제성장과 성장잠재력 확충에 이바지할 것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구조'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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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노총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정연수 위원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날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정연수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노사문화는 세계에서 가장 낙후되었다, 이러한 노사문화를 개혁하지 않으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없다"며 "노동조합이 변해야 하고, 상생과 협력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영을 모르는 노동운동은 죽은 운동이다, 이제는 노동이 기업에 종속된 노예가 아니고, 기업과 회사의 주인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이제는 주인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노동운동, 정직성과 성실성, 도덕성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는 노동운동을 펼쳐나가자"고 호소했다.
국민노총은 앞으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탈퇴한 노조 등의 참여를 유도, 세력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설립총회를 마친 국민노총은 2일 고용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내고 신고필증이 나오면 공식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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