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주사 마애불
변종만
덕주사에서 마애불까지 1.7㎞는 비교적 완만한 코스다. 다리를 건너다보면 오른쪽 언덕위로 높이 13m의 덕주사 마애불(보물 제406호)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마애불은 덕주사 법당지 동쪽 바위에 조각되어 있다. 기다란 눈과 큼직한 코, 늘어진 턱 등 살찐 얼굴을 강조한 고려시대의 조각 수법이다.
한국전쟁으로 소실되기 전에는 원래의 덕주사가 마애불 앞에 있었다. 예전에는 마애불이 있는 절터를 상덕주사, 지금의 덕주사를 하덕주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