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업박물관
유혜준
김중업은 와우아파트 붕괴사건을 다룬 글로 필화를 입고, 성남시(지금의 광주) 개발 정책을 비판했다는 명목으로 1971년 11월 프랑스로 강제 출국 당했다. 그는 반체제 인사로 분류되어 당시 3개월 남은 여권을 연장할 수도, 귀국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또한 김종업 건축사무소는 세무조사를 받고 엄청난 세금을 내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그는 15년 동안 다져온 기반을 잃고 타국생활을 하게 되었지만, 당시 유엔본부 건축위원이었던 르 코르뷔지에의 도움으로 난민 여권을 발급받아 프랑스에 마무를 수 있게 되었다. - 김중업 박물관에서
김중업 박물관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24일,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오는 28일 김중업 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박물관을 공개했다.
김중업은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가로 일본과 프랑스에서 유학했으며, 유럽으로 진출해 프랑수 문화부의 고문건축가를 지냈으며, 미국 하버드 대학 등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김중업은 건축가로 활동하면서 유유산업 안양공장, 주한 프랑스대사관, 제주대학교 본관, 서산부인과 등을 설계·건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