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새누리당, 공무원 단결하게 해줘서"

공적연금사수 경남공동투쟁본부, 35일간 노숙농성 마무리

등록 2015.01.13 20:36수정 2015.01.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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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새누리당. 공무원이 단결할 수 있게 해주어서. 다음 선거 때 심판하겠다."

공무원들이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벌인 35일간 노숙농성을 마무리하면서 촛불을 들었다. '공적연금 사수 경남공동투쟁본부'(아래 경남공투본)는 13일 저녁 이곳에서 '공적연금 사수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경남공투본은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이곳에서 경찰이 천막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해 비닐에 의존해 24시간 노숙농성을 해 왔다. 이날 집회에는 200여 명이 참석했고, 발언에 이어 강중모 경남교육노조 합천지부장이 색소폰 연주를 하기도 했다.

a  '공적연금 사수 경남공동투쟁본부'는 13일 저녁 창원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공적연금 사수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공적연금 사수 경남공동투쟁본부'는 13일 저녁 창원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공적연금 사수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 윤성효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의장이 연대사를 했고, 신헌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양산지부장과 황점순 경남교육노조 문화체육국장이 '경남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했다.

이들은 '편지글'을 통해 "저희를 세금도둑으로 취급하지 말아주십시오. 내 욕심만 채우는 욕심쟁이도 아닙니다. 공무원연금 개악 다음에는 국민연금, 기초연금 개악입니다"며 "하위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공적연금 강화 경남지역 공동투쟁본부'로 힘을 보태주세요. 기초연금, 국민연금을 강화하고 선순환 복지국가를 현실로 만들겠습니다"고 호소했다.

경남공투본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공무원연금을 지켜내는 것뿐만 아니라 기초연금, 국민연금을 포함한 공적연금 전반을 강화해 국민 모두의 행복한 노후가 보장되는 선순환 복지국가를 만드는데 앞장서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또 이들은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지역 내 시민, 사회단체와의 적극적인 연대를 강화해 투쟁해 나갈 것"과 "3월 28일 '공적연금 강화 공투본 총력 결의대회'에 모든 소속 조합원이 참가할 것"을 결의했다.


a  '공적연금 사수 경남공동투쟁본부'는 13일 저녁 창원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공적연금 사수 촛불문화제"를 열었고, 신헌호 공무원노조 양산지부장과 황점순 경남교육노조 문화체육국장이 "경남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읽고 있다.

'공적연금 사수 경남공동투쟁본부'는 13일 저녁 창원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공적연금 사수 촛불문화제"를 열었고, 신헌호 공무원노조 양산지부장과 황점순 경남교육노조 문화체육국장이 "경남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읽고 있다. ⓒ 윤성효


경남공투본은 "국민대타협기구와 연금특위가 국민들의 노후생활을 무너뜨리는 일방적 개악을 시도한다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마지막에 바람을 적은 쪽지를 고무풍선에 매달아 하늘로 날려보냈다.

경남공투본은 경상남도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경상남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 창원지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학본부 창원대지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로 구성되어 있다.


a  '공적연금 사수 경남공동투쟁본부'는 13일 저녁 창원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공적연금 사수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공적연금 사수 경남공동투쟁본부'는 13일 저녁 창원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공적연금 사수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 윤성효


a  '공적연금 사수 경남공동투쟁본부'는 13일 저녁 창원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공적연금 사수 촛불문화제"를 열고, 마지막에 공무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내고 있다.

'공적연금 사수 경남공동투쟁본부'는 13일 저녁 창원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공적연금 사수 촛불문화제"를 열고, 마지막에 공무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내고 있다. ⓒ 윤성효


#공적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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