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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캠프 "추미애, 국민모독 발언 그만하길"

예비경선 TV토론 총평서 비판... 이낙연 최근 지지율 상황 두고 ‘반전’ 자신감

등록 2021.07.11 16:09수정 2021.07.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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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이낙연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이낙연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이낙연캠프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추미애 후보가 이낙연 후보를 '제대로 검찰개혁 노력을 안 했다'고 몰아붙인 데에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이들은 "추 후보 주장은 팩트에 맞지 않다"며 "이낙연 후보는 검찰개혁에서 단 한 번도 흔들려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신경민 상임부위원장은 11일 오후 캠프가 자리잡은 서울시 영등포구 대산빌딩 지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미애 후보에 대해 한 마디 안 할 수가 없다"며 "본인이 검찰개혁을 주도했고 이낙연 후보는 한 게 없다는데, 이렇게 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상대방이) 대답을 하면 '기억에 없다'는 것은 2017년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공격했던 수법"이라며 "이낙연 후보는 검찰개혁에 대해 한 번도 흔들려본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가 <동아일보> 기자 시절 안기부(현 국가정보원)과 대치하며 항의성명을 집필했다고 말할 때도 추 후보가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한 게 없다'며 웃어넘긴 일은 "민주화운동에 대한 전면적 부정"이라고도 표현했다. 신 부위원장은 "(추 후보의 말은 이 후보에 대한) 개인적인 모독뿐 아니라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세력에 대한 모독"이라며 "후보를 무시하는 건 좋지만, 국민을 모독하는 발언은 더 이상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광온 총괄본부장도 "추미애 후보가 검찰개혁을 강력하게 요구했던 우리 당 지지자들의 성원을 받고 있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살"이라며 "다만 그래서 그때 당대표였던 이낙연 후보가 과연 검찰개혁 관련해 무슨 일을 했냐는 투로 질문하는 것 자체는 아쉽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이낙연 후보는 그때 법사위원장이었던 윤호중 의원을 검찰개혁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해서 차근차근, 당대표로서 당정청 협의 결과에 따라 충실하게 대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문지지자들이 이낙연 후보와 추미애 후보로 나뉜 상황이 향후 어떤 영향을 주겠냐'는 질문에는 "산술적으로 얘기하긴 어렵다"면서도 "검찰개혁을 강력하게 요구해온 지지자들은 이낙연과 결코 다른 길을 선택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박 본부장은 "자만으로 말씀드리는 게 아니다"라며 "아직 검찰개혁이 진행형인데, 이낙연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끝까지 책임 있게 함께 갈 것이란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본선 경쟁력' 강조하며... "판이 흔들렸다"

이낙연캠프는 예비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가 '바지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기본소득 공약 관련 말바꾸기로 비판받은 일 등이 쌓여 "판이 흔들렸다"고도 평가했다. 윤영찬 정무실장은 이낙연 후보의 대선 후보 적합도 상승세 등을 제시하며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온 분들의 불안감이 상당히 증폭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의 가장 큰 무기는 후보 자체"라며 "진정성, 준비성, 유능함, 도덕적 결함이 없는 이낙연 자체를 최대한 부각시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지지율 대비 높은 본선경쟁력을 보여주는 후보가 이낙연"이라며 "이재명 후보와 절대 지지율은 큰 차이가 나지만, 윤석열과 이낙연, 윤석열과 이재명 가상대결에선 사실상 큰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 다음주쯤이면 윤석열 대 이낙연 가상대결에서 이낙연 후보가 역전한다는 결과도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낙연 #추미애 #이재명 #민주당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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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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