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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유가족·생존자 참여 3차 청문회, 국힘은 왜 거부하나"

여당에 국정조사 특위 기간 연장 압박... "국힘, 대통령실 윤허 얻으려고 하면 안 돼" 일갈

등록 2023.01.03 10:51수정 2023.01.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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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를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국정조사 3차 청문회'를 대통령실의 눈치만 보며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오는 4일 1차 청문회, 6일 2차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당초 청문회는 세 차례로 예정되어 있으나, 3차 청문회는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 간 합의가 미뤄지면서 일정조차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국정조사 기간은 7일까지이고, 민주당은 3차 청문회를 해야 하는 만큼 국정조사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상상조차 못했던 사회적 대참사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 있어 당사자 없는 청문회란 있을 수 없다"라며 "유가족과 생존자가 참여하는 3차 청문회는 국회가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대전제"라고 밝혔다.

그는 "컨트롤타워 책임 문제가 불거지자 어떻게든 이를 피하려는 대통령실 때문에 국민의힘이 또다시 국정조사 기간 연장과 3차 청문회 개최에 관해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이라면 물리적 시간 제약으로 3차 청문회도, 재발 방지 대책 마련도, 보고서 채택도 못하고 국정조사가 끝나게 될 텐데 결코 내버려 둘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가족과 생존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3차 청문회, 재발 방지를 위한 전문가 공청회, 충실한 결과 보고서 작성까지가 온전한 국정조사"라며 "하루빨리 본회의를 열어 국정조사 특위 활동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여전히 유가족과 생존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한 자리에 앉히는 청문회는 절대로 할 수 없다고 거부한다"라며 "국정조사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방해해 온 것도 개탄스러운데 참사 희생자와 생존자 대신 참사 주무부처 장관만 지키겠다고 나서는 국민의힘의 행태에 기가 찬다"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활동을 잘하고 있다는 국민 평가는 15.2%에 불과하다"라며 "부끄러움을 안다면 이제라도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조사는 그 실시도, 기간 연장도 전적으로 국회의 권한이다"라며 "국민의힘은 이마저도 윤석열 대통령의 허락 즉 윤허를 얻으려고 하지 말고 행정부를 견제해야 하는 입법부의 기본 책무에 조건 없이 즉각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박홍근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에서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위한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근 #이태원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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