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살리는 약이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등록 2024.05.27 10:33수정 2024.05.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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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폐의약품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폐의약품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 pixabay

 
최근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며 환경보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쏟고 있다. 재활용하기, 걸어 다니기, 전기 자주 쓰지 않기 등등 여러 실천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것들 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다. 바로 약을 제대로 버리는 것이다. 아마 생소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이미 많이 들어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다들 약을 어떻게 버리는가? 폐의약품을 함부로 버리면 그것은 일반 쓰레기와 함께 땅속에 묻게 된다. 그러면 땅속의 수분에 의해 약 성분이 녹아서 땅에 스며들게 된다. 그러면 그 약 성분이 하천으로 그대로 녹아들어 갈 수 있다. 하천, 토양 등에 사는 미생물은 항생제에 노출되면서 내성이 강해지고 어떤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까지 생기게 된다. 또한 생태계 곳곳에 들어가면서 자연이 파괴될 수도 있고 하천으로 약 성분이 녹아들어 가면 그 약 성분은 상수도를 통해 인간의 몸에 들어갈 것이다. 실제 2006년 국립환경과학원이 실시한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 4대강 수질검사에서 항생제, 호르몬제 등의 약 성분이 다량 검출되기도 했다.

최근 자료 중 폐의약품 처리 실태를 조사한 2019년 정책 연구 2019-21 환경오염 유발의 폐의약품 처리 실태와 개선에 관한 기초연구에서 대전 지역 약국의 폐의약품 수거함의 70%는 월평균 0~5명만이 이용하고 있고, 약을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 57%, 싱크대나 변기에 버린다 1.2%, '잘 모른다는 5.6%였다. 또한 약국에서 폐의약품 수거함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69%가 경험이 없었다.(2019년 정책 연구 2019-21 '환경오염 유발의 폐의약품 처리 실태와 개선에 관한 기초연구') 이렇게 대부분이 폐의약품 수거함 사용을 하지 않고 잘못된 방법으로 약을 버린다.

그러면 어떻게 버려야 할까? 약을 다 먹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다 먹지 못하고 남았다면 약을 주변 보건소나 약국에 가져다준다. 약을 가져다주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1. 유효기간이 지난 물약이 팩 포장인 경우 포장 그대로 가져간다. 2. 소분된 물약의 경우는 한 병에 모아서 가져간다. 3. 알약 같은 경우는 포장재를 모두 제거하고 까서 내용물만 한군데 모아서 가져간다. 4. 바르는 외용제는 기한이 지난 제품의 경우 남은 그대로 가져간다.

폐의약품을 약국의 수거함에 모으면 폐기업체가 그것을 모아서 환경에 해가 없도록 소각 처리한다. 폐의약품은 초고온에서 소각되는 데 그런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의약품이 완전히 파괴되어 환경 오염이나 인체 건강에 해를 끼칠 위험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둘째, 고온에서 소각하면 유해한 오염 물질이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셋째, 폐의약품 수거 과정에서 의약품을 수거함에 적절하게 배출하면 운송 및 소각의 필요성을 줄여 탄소 배출을 방지할 수 있으므로 환경에 훨씬 더 도움이 된다. 

그러니 폐의약품은 약국이나 보건소에 갖다주도록 하자.
덧붙이는 글 학교 과제 수행으로 환경에 대해 생각하다 주변 사람들이 약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몰라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것을 알고 그 위험을 알리고자 기사를 썼습니다.
#약 #환경 #폐의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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