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울고 있는 아리셀 피해자들 곁에 계십니다"

경기중부NCC, 아리셀 참사 합동분향소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도 올려

등록 2024.07.12 13:39수정 2024.07.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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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경기중부기독교교회협의회는 12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청에 마련된 아리셀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경기중부기독교교회협의회는 12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청에 마련된 아리셀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 임석규

 
아리셀 참사의 슬픔이 가시지 않은 합동분향소에 경기중부권 그리스도인이 방문해 진상규명을 위해 기도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성금을 전했다.

경기중부기독교교회협의회(아래 경기중부NCC) 소속 목회자와 그리스도인들이 12일 오전 11시 경기도 화성시청에 마련된 아리셀 참사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경기중부NCC는 참사로 인해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에게 하얀 국화를 올려 애도의 뜻을 표하며, 속히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산재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등이 이뤄져 유가족과 부상자들이 위로받을 수 있기를 기원했다.
 
a  대표기도를 올린 양재섭 타원형교회 장로는 참사의 진상규명이 밝혀져 유가족·피해자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기를 기원했다.

대표기도를 올린 양재섭 타원형교회 장로는 참사의 진상규명이 밝혀져 유가족·피해자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기를 기원했다. ⓒ 임석규

 
특히 대표기도에 나선 양재섭 타원형교회 장로는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은 안전이 보장되지 못한 현장에서 고되고 위험한 일"을 했다면서, "노동자의 죽음 앞에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자본과 정권이 온 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 앞에 회개하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또한 "더는 이러한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내 사회와 산업현장 곳곳에서 시민·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시 되는 풍조가 형성되는데 그리스도인들과 시민들이 앞장서서 행동할 수 있도록 인도해달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날 함께 참석한 송병구 경기중부NCC 회장은 "비통하고 어려운 참사 앞에 하나님께선 주저앉아 피눈물을 흘리는 피해자·유가족들과 끊이지 않는 산재사고를 멈춰내기 위해 부조리한 현실에 맞서 싸우는 시민들 곁에 계신다"면서, "아리셀 참사의 진상규명 활동에 함께 손잡고 연대의 걸음을 걸어나가겠다"고 전했다.
 
a  이날 참석자들은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로부터 참사의 경과와 향후 활동계획에 대한  설명을 받고, 유가족들과 대책위를 위한 성금을 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로부터 참사의 경과와 향후 활동계획에 대한 설명을 받고, 유가족들과 대책위를 위한 성금을 전했다. ⓒ 임석규


추모기도 직후 경기중부NCC를 맞이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는 참사의 경과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공유했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진상규명 활동에 헌신하고 있는 유가족과 대책위를 위한 성금도 전달받았다.

한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지난달 26일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사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경기중부NCC-아리셀 참사 희생자 합동추모 경기중부기독교교회협의회(아래 경기중부NCC) 소속 목회자와 그리스도인들이 12일 오전 11시 경기도 화성시청에 마련된 아리셀 참사 합동분향소를 방문했습니다. ? 경기중부NCC는 참사로 인해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에게 하얀 국화를 올려 애도의 뜻을 표하며, 속히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산재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등이 이뤄져 유가족과 부상자들이 위로받을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 임석규

#아리셀참사 #경기중부N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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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전공한 (전)경기신문·에큐메니안 취재기자. 시민사회계·사회적 참사·개신교계 등을 전담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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