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김장겸 "5개 언론 출입 못하게 해달라", 최민희 "안돼"

[방통위원장 후보 청문회] "강제 인터뷰 시도" 주장에 김현 "언론 자유 방해하는 행위"

등록 2024.07.24 11:16수정 2024.07.24 13:50
2
원고료로 응원
a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오마이뉴스>와 <뉴스타파>, <한겨레>, <미디어오늘>, <시사인> 등 5개 언론사의 출입 제한을 요청하고 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오마이뉴스>와 <뉴스타파>, <한겨레>, <미디어오늘>, <시사인> 등 5개 언론사의 출입 제한을 요청하고 있다. ⓒ 유성호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오마이뉴스>와 <뉴스타파>, <한겨레>, <미디어오늘>, <시사인> 등 5개 언론사의 출입 제한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김 의원은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 의사진행발언에서 최민희 위원장에게 "뉴스타파를 비롯한 한겨레, 오마이뉴스, 미디어오늘, 시사인 등 5개 매체의 한시적 과방위 출입 제한 조치를 공식 요청한다"라고 했다. 앞서 <오마이뉴스>가 속한 언론장악 공동취재단은 지난 18일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김장겸 의원에게 MBC 부당노동행위 재판 등과 관련한 반론을 듣기 위해 인터뷰를 시도했고, 김 의원은 "예의가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김 의원은 "뉴스타파는 지난 18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마치고 급하게 오찬 간담회장으로 향하던 저에게 강제 인터뷰를 시도했다"라면서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거절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손등이 긁히는 경미한 부상도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사 내에서 국회의원, 당직자, 국회 직원 등에게 폭행, 협박, 위계 등을 행사한 경우 출입기자 등록 취소 등의 조치를 명할 정도로 중요하게 보고 있다"라고도 했다. 

이에 민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여당 의원님께서 특정 언론사의 출입 또는 취재와 관련해서 대단히 위험한 말씀을 하셨기에 말씀드린다"라면서 "적어도 회의장 밖에 있었던 것은 그에 준하는 절차에 따라서 진행하면 될 것이고, 회의장 안에서는 회의장 안에서 적용되는 절차에 따라서 진행해야 하는데 그 언론의 자유를 방해하는 행위가 과방위에선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반박했다. 
 
a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오마이뉴스>와 <뉴스타파>, <한겨레>, <미디어오늘>, <시사인> 등 5개 언론사의 출입 제한을 요구하는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의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오마이뉴스>와 <뉴스타파>, <한겨레>, <미디어오늘>, <시사인> 등 5개 언론사의 출입 제한을 요구하는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의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 유성호

 
최민희 위원장은 김장겸 의원의 요청을 거부했다. 최 위원장은 "앞으로 이 회의장 안에서 김장겸 위원님이 지적하신 그 해당 언론사가 회의장의 질서를 어지럽히거나 그러면 즉시 퇴장시키겠다"라면서 "취재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던 회의장 밖의 문제는 국회 사무처와 국회의장님과 해결하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5개 언론사에 대한 과방위 상임위 회의장 내에서의 취재는 허용한다"라고 결정하고, 이와 관련한 추가 의사 진행 발언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장겸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새벽 3시 편의점, 두 남자가 멱살을 잡고 들이닥쳤다 새벽 3시 편의점, 두 남자가 멱살을 잡고 들이닥쳤다
  2. 2 일타 강사처럼 학교 수업 했더니... 뜻밖의 결과 일타 강사처럼 학교 수업 했더니... 뜻밖의 결과
  3. 3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4. 4 꼭 이렇게 주차해야겠어요? 꼭 이렇게 주차해야겠어요?
  5. 5 휴대폰 대신 유선전화 쓰는 딸,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휴대폰 대신 유선전화 쓰는 딸,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