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디지털전환 부총재에 김상부 선임... 한국인 최초

한국인 최초로 WB 최고위직에 진출... 오는 9월 3일부터 근무

등록 2024.07.30 23:49수정 2024.07.3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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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세계은행(World Bank)이 미국 워싱턴 DC 현지시각으로 30일 오전 10시 45분 '디지털전환 부총재직(Vice President for Digital Transformation)'에 김상부 전 구글 컨슈머 공공정책 아시아·태평양 총괄을 선임했다.

세계은행(World Bank)이 미국 워싱턴 DC 현지시각으로 30일 오전 10시 45분 '디지털전환 부총재직(Vice President for Digital Transformation)'에 김상부 전 구글 컨슈머 공공정책 아시아·태평양 총괄을 선임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세계은행(World Bank)이 디지털을 통해 개도국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직위인 '디지털전환 부총재(Vice President for Digital Transformation)'에 김상부 전 구글 컨슈머 공공정책 아시아·태평양 총괄을 선임했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30일 오후 11시 45분(미국 워싱턴 DC 현지 시각 오전 10시 45분) 이같이 발표했다. 김상부 디지털전환 부총재 내정자는 오는 9월 3일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기획재정부(장관 최상묵)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김 부총재 내정자의 역할에 대해 "개도국 발전에 필요한 디지털·데이터 인프라 구축·제고, 사이버 보안, 디지털 정부 등 디지털 경제 기반 구축을 이끄는 핵심 역할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부총재 내정과 관련해 "글로벌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됐으며, 구글·LG 유플러스 등 국내외 대표 디지털 기업 및 구(舊) 정보통신부 등 공공과 민간 부문을 아우르며 27년 이상 디지털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며 "한국인이 세계은행 최고위급인 부총재에 진출한 것은 한국이 1955년 세계은행에 가입한 이후 최초"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계 미국인으로 김용(Jim Yong Kim) 전 세계은행 총재가 2012년 7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총재직을 수행했다. 김 총재는 선출 당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뽑혔으며, 연임을 했으나 임기 3년 반가량 남기고 사임했다. 세계은행 총재직은 미국인이 수임하는 관행이 있다. 

또한 기획재정부와 과기정통부는 "윤석열 대통령과 아제이 방가(Ajay Banga) 세계은행 총재간 두 차례 접견(2023년 9월 인도, 2024년 1월 서울) 등 그간 세계은행과 한국 정부 최고위급 협력관계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상목 부총리 역시 방가 총재와의 올해 1월 서울, 4월 워싱턴, 7월 브라질에서 세 차례 면담하며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두 부처는 "디지털 심화라는 시대적 변혁 속에서 2022년 9월 '뉴욕 구상', 2023년 9월 '디지털 권리장전, 2024년 5월 '인공지능 서울 정상회의 개최 등 글로벌 디지털 논의를 견인해 온 윤석열 정부의 행보와 인공지능·디지털 국격을 인정받은 쾌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이번 부총재 선임은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을 위한 한국 정부의 디지털 분야 정책적 노력을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한 결과"라며 "인공지능·디지털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 한국의 역할과 위상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김상부 부총재 선임을 계기로, 디지털 경제 관련 세계은행과의 협력사업이 확대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 고위직에 한국의 뛰어난 인재들의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세계은행 #디지털전환부총재 #김상부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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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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