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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녕양궁장? 김우진양궁장은 어떤가요

김수녕 선수 지역 연관성 의문 지속 제기, '김수녕양궁장→김우진양궁장' 이름 변경 목소리

등록 2024.08.07 10:18수정 2024.08.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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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충북 청주시 용정동에 위치한 김수녕양궁장 모습. (사진=충북인뉴스DB) 

충북 청주시 용정동에 위치한 김수녕양궁장 모습. (사진=충북인뉴스DB)  ⓒ 충북인뉴스


한국 양궁 3관왕,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5개를 따내며 한국 올림픽 역사를 새로 쓴 김우진(청주시청) 선수. 김 선수의 금빛 행보에 충북이 열광하고 있는 가운데, '김수녕양궁장'의 명칭 개명 요구가 다시 들끓고 있다.

김수녕양궁장은 그동안 김수녕 선수의 행보와 관련해 지역 연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다. 반면 충북 옥천 출생으로 줄곧 청주에서 자란 김우진 선수가 양궁장 이름의 주인으로 적절하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 

김우진 선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해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선 남자 단체전,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메달 3개를 따내면서 남자 양궁 선수 최초로 올림픽 양궁 3관왕을 달성했다.

또한 김 선수는 통산 금메달 5개를 따내며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을 달성했다. 
더욱이 그는 옥천군 이원면 출생으로 옥천 소재의 이원초·중학교를 거쳐 충북체고, 충북보건과학대(전 주성대)를 졸업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청주시청 양궁부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그는 명실공히 충북을 대표하는 체육인이다. 

김수녕 떠난 김수녕양궁장
a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과의 결승전에서 한국 김우진이 활시위를 놓고 있다.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과의 결승전에서 한국 김우진이 활시위를 놓고 있다. ⓒ 연합뉴스


1994년 김수녕양궁장 건립 당시 국비를 포함해 총 47억 원가량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후 2016년 시설 보수를 위해 13억 원을 들이는 등 유지관리 비용을 들여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돼왔다. 

그러나 양궁장이 설립된 이후 김수녕 선수의 행보는 점점 지역과 멀어졌다. 그때부터 양궁장의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돼왔다. 


청주에서 덕성초, 중앙여중, 청주여고를 졸업한 김수녕 선수는 1988년 서울올림픽 양궁 2관왕,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양궁 2관왕을 달성했다. 이때까지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충북을 대표하는 궁사였다. 

그러나 1999년 김 선수의 복귀 당시 청원군청이 양궁팀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영입이 성사되지 않았고, 이후 최종 은퇴인 2003년까지 예천군청 소속으로 활동하며 충북과의 연관성이 사라졌다.


이후 2014년에는 그가 연봉 20만 달러의 대우를 받고, 사우디아라비아 공주 2명의 양궁전담교사 계약을 맺으면서 국민적 기대도 사그라들었다. 그때가 양궁장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가장 커졌을 때다. 

반면, 청주시청 소속인 김우진 선수는 잇따른 올림픽에서 높은 성과를 내면서, 김수녕양궁장 명칭 논란이 또다시 수면 위로 오른 것. 충북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김우진 선수를 지역 사회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논지다. 

한 시민은 "청주 시민이 애용하는 양궁장이니 지역과 더 밀접한 사람의 이름을 쓰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며 "김수녕 선수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청주에 활동한 바가 거의 없는 김수녕 선수보다 청주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는 김우진 선수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야 한다"고 봤다. 

또 다른 시민은 "내 기억으론 김수녕 선수가 청주여고를 졸업한 뒤 청주를 찾은 기억이 없다"며 "충북 연고 실업팀에 있던 것도 아니고 지역 행사에 얼굴을 비춘 적도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충북인뉴스 #이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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