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민주당 "윤 대통령, 친일 행보 결코 용서치 않을 것"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사퇴하고 순국선열 앞에 사과하라" 성명

등록 2024.08.12 14:47수정 2024.08.12 14:48
0
원고료로 응원
 
a  민족문제연구소, 광복회, 주요 야당이 10일 오전 11시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윤석열 정권 규탄 집회'를 진행했다.

민족문제연구소, 광복회, 주요 야당이 10일 오전 11시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윤석열 정권 규탄 집회'를 진행했다. ⓒ 소중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송순호)는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12일 낸 성명을 통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사퇴하고 순국선열 앞에 사과하라"고 했다.

광복회(회장 이종찬)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오는 15일 열리는 광복절 기념 경축식에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 경남도당은 "윤 대통령의 친일 행보를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김형석 친일 뉴라이트 학자가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되자 "한국의 반역자들이 일본 우익들과 내통하는 위기감이 든다"고 절규하며 행사 불참을 선언했던 것이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뉴라이트 김형석 관장 임명은 '건국절' 논란을 다시 촉발시키려는 음모다"라며 "김 관장은 평소 '친일행위'와 '반민족행위'를 동일시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며 '일제강점기가 근대화에 도움이 됐다'는 망언을 일삼아온 인물로 독립기념관장 면접 자리에서까지 '일제시대에 우리 국민은 일본신민이었다'라고 극언을 쏟아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윤 정권 곳곳에 친일 뉴라이트 인물들이 판을 치고 있다"라며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증거는 없다'라고 주장하는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을 비롯해 국사편찬위원장,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은 물론, 국가교육위원장과 진실화해위원장도 '친일 뉴라이트' 인사들이 꿰찼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역사를 바르게 연구·교육하고 이를 후대에 전해야 할 막중한 기관들에 일본의 이익에 부합하는 인사들을 촘촘하게 배치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송두리째 뒤바꿔 일본의 속국이 되겠다는 신호탄인가? 지금 윤석열 정권이 벌이고 있는 행위는 '일본판 동북공정'의 하수인을 자처하는 행위이며 대한민국의 국가정신을 파괴하는 '역사 쿠데타'다"라고 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김형석 관장은 독립기념과장직에서 당장 사퇴하고 국민과 순국선열들에게 사죄하라! 그리하지 않는다면 79주년 8.15 광복절은 반역사적·반국가적 권력 행위에 성난 우리 국민들이 윤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했다.
#독립기념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새벽 3시 편의점, 두 남자가 멱살을 잡고 들이닥쳤다 새벽 3시 편의점, 두 남자가 멱살을 잡고 들이닥쳤다
  2. 2 일타 강사처럼 학교 수업 했더니... 뜻밖의 결과 일타 강사처럼 학교 수업 했더니... 뜻밖의 결과
  3. 3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4. 4 꼭 이렇게 주차해야겠어요? 꼭 이렇게 주차해야겠어요?
  5. 5 휴대폰 대신 유선전화 쓰는 딸,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휴대폰 대신 유선전화 쓰는 딸,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