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조간]황수정 "인격모독 마세요"

등록 2001.12.10 20:08수정 2001.12.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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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자 주요일간지 조간은 지난 73년 중앙정보부에서 간첩혐의로 조사받던 중 의문사한 서울대 법대 최종길(당시 42세) 교수의 사인이 자살이라는 당초 중정 발표와는 달리 '중정 직원에 의해 타살됐다'는 증언이 나왔다는 소식과 용산미군기지 내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이 주한미군에 의해 이미 지난 5월 국방부에 통보됐다는 소식, 이무영 전 경찰청장과 김승일 전 국정원 대공수사국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 등을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각 신문 1면 머릿기사 제목은 아래와 같다.

"'최종길 교수 7층서 밀었다' 들어"-중정간부 '타살' 증언(한겨레신문)
73년 중정 조사중 의문사 최종길 교수-"수사관이 7층서 떠밀어"(조선일보)
"최종길 교수 고문한 후 7층서 떠밀어 죽였다"(한국일보)
이무영, 김승일 씨 구속-법원, '수지김 사건' 영장심사...장세동 씨 출두의사(경향신문)
미군 아파트건설 사전통보했다-지난 5월 국방부에 알려...고의은폐 논란(동아일보)


사회면에서는 대입 정시모집 첫날인 10일 전국 각 대학 원서접수 창구의 표정을 스케치하고, 해마다 계속되는 '눈치전쟁'과 '살얼음 눈치작전'이 올해도 어김없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쓰고 있다.

아래는 각 일간지의 사회면 머릿기사 제목.

작년 고연대 합격자 90% 서울대로 이탈-'이동 도미노' 올해 더 심할듯(동아일보)
'살얼음 눈치작전'...'막판 몰릴듯'-배치표 들쭉날쭉, 수시 미등록 등 여파(한겨레신문)
불붙은 눈치전쟁-대입 정시모집 어제 시작(한국일보)
최종길 교수 '중정서 타살' 진술-"수사관에 떼밀려 사망"...이후락 당시 부장에 소환장(경향신문)
타살가능성 드러난 최종길 교수 유가족의 한많은 세월-진실의 힘으로 고통 이겼다(조선일보)


10일 오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탤런트 황수정 씨의 첫 공판 소식도 주요일간지 사회면에 크기를 달리하며 사진과 함께 실렸다. 경향신문은 이 소식을 '황수정 씨 "검사님 소설쓰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사회면 박스기사로 비교적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경향신문에 의하면 황수정 씨는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했고, 담당검사의 다그침에도 목소리를 높여 반박했다고. 아래는 경향신문 기사의 일부 인용이다.

'...황씨가 검찰의 기소사실을 강하게 부인하자, 이상철 담당검사는 "히로뽕을 1~2회 투여하면 소변검사에서만 양성반응이 나올 뿐 모발검사에서는 양성반응이 나오지 않는데 피고인은 모발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왔다"며 다그쳤다. 그러자 황씨는 "검사님의 IQ가 몇이냐" "이것은 인격모독이며 마음의 상처다" "소설 쓰고 있네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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