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조간]
"미군 아파트, 한국이 건축비도 낸다"

등록 2001.12.11 21:22수정 2001.12.1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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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기지내 아파트단지 건립을 추진중인 가운데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6월 미 하원에 "한국측이 각종 시설개선 비용의 3분의 2를 부담키로 했다"고 보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연합뉴스>는 12일 슈워츠 사령관이 지난 6월 27일 미 하원의 예결산위 군사건축 소위원회에 보고한 내용을 인용, "한국이 장차 미군기지내의 기간시설을 신.개축하는 데 드는 비용의 3분의 2를 부담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의 보도 내용은 세계일보 1면 머릿기사로도 알려졌는데, 국방부 관계자는 "방위비 분담금은 미군기지내의 군사시설 건설에 쓸 수 있도록 돼 있다. 방위비 분담금을 주거환경 개선에 쓰겠다고 하더라도 문제삼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문들은 한나라 2명, 민주 1명 등 모두 3명의 의원이 의원직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는 사실을 주요기사로 다뤘고, 박근혜 한나라당 부총재의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선언과 그 파장에 대한 분석도 정치면 주요 기사로 올려졌다.

중앙일보가 단독 보도한 "신광옥 법무차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진승현씨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수뢰설도 정치면의 '볼 거리'였다.

다음은 12일자 중앙일간지 1면 머릿기사.

<조선일보> 민주 박용호 한나라 정인봉 ·유성근 / 의원직 상실 위기
<동아일보> 한나라2-민주 1명 의원직 상실 위기
<한겨레> 정인봉-유성근-박용호 의원직 상실 위기
<경향신문> 빚덩이 지방 공기업, 과도한 성과금 빈축
<한국일보> 대권-당권 분리, 野도 추진
<대한매일> '이웃돕기' 法이 막는다
<세계일보> 한국, 주한미군 아파트 건축비까지 낸다



경향신문은 국제면에서 "미국 대학교수들이 부시 행정부의 반(反)인권정책에 반발, 인터넷을 통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시카고의 ‘경제연구와 사회변화 센터’(CERSC)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서명운동에는 '오리엔탈리즘'의 저자 에드워드 사이드 미 컬럼비아대 석좌교수 등 미국 대학교수 160여명이 참여했고,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메일을 통해 계속 전파되고 있어 참여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은 서명자가 수천명에 이르면 미 행정부의 각종 권리 제약에 반대하는 성명을 담은 전면광고를 뉴욕타임스에 실을 계획이다.


사회면에서는 장세동 전 안기부장이 수지 김 사건 은폐 조작과 관련, 검찰에 출두한 사실이 주요 기사로 보도된 가운데 "국내 상당수 의과대학이 교수 선발시 모교 출신을 우대하는 '혈통 중시주의'가 심하다"는 <동아일보> 기사가 눈길을 끈다.

<동아일보>는 서울대 의대 이윤성(李允聖) 교수의 논문을 인용, 서울대 의대(99.7%)를 비롯해 모교 출신 의사 교수의 비율이 90% 이상인 곳이 연세대 의대(98.2%) 고려대 의대(91.6%) 등 8곳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논문은 전국 41개 의대 6963명의 의사 교수 가운데 모교에 근무 중인 교수는 44.7%인 3114명이나 됐고, 출신 대학으로는 서울대 출신(1669명, 24.0%)이 1위를 차지했으며 연세대 의대(원주캠퍼스 포함) 1097명(15.8%), 가톨릭의대 741명(10.6%), 고려대 의대 498명(7.6%), 경북대 의대 494명(7.1%) 순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12일자 중앙일간지 사회면 머릿기사.

<조선일보> 청소년 봉사단체 '아낌없이 주는 나무' / 100원으로 시작한 사랑
<동아일보> 12.12 22돌... 유족들의 회한
<한겨레> 긴급점검, 구멍 뚫린 혈액관리①
<한국일보> 대졸 43만명... 일자리 6만개
<경향신문> 대학생 취업 '특단대책 세워달라'
<대한매일> 22개 도시 소음, 잠 못드는 시민들
<세계일보> '수지 김' 은폐 시인 / 장세동 씨 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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