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툰> 모기와 정치

등록 2002.08.16 19:13수정 2002.08.16 19:33
0
원고료로 응원
a

ⓒ 최인수

모기라는 녀석은 참으로 성가신 놈이다. '박멸'이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언제 어느때고 불쑥 나타나 사람의 겉은 붓게 해놓고, 속은 발칵 뒤집어 놓는다.

때문에 이런 모기 녀석에게 조금이라도 덜 괴롭힘을 당하려거든 '꾸준해야' 한다. 날마다 해충약을 구비해 놓아야 하고, 매일 모기향을 피워야 한다. 하루라도 그것을 거르는 날에는 그 녀석들의 맛좋은 식사거리가 되고 만다.

문득 '정치'도 모기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정치판의 돌아가는 모양새가 맘에 안든다고해서 외면할 수는 없는 것처럼…. 꾸준히 감시하고, 꾸준히 욕도 해주고, 그리고 꾸준히 참여해야 한다. 한 나라의 정치수준은 그 나라의 유권자의 수준에 비례한다고 한다. 머잖아 대선이다. 대선이 다가옴을 알리듯 정치판의 흐름은 급격하고 요란해 언뜻 짜증이 나기도 한다.

그러나 하물며 모기 하나를 상대하더라도 이렇듯 열성으로(?) 대해야 하건데, 정치참여는 오죽할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2. 2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3. 3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4. 4 오빠가 죽었다니... 장례 치를 돈조차 없던 여동생의 선택 오빠가 죽었다니... 장례 치를 돈조차 없던 여동생의 선택
  5. 5 '바지락·굴' 하면 여기였는데... "엄청 많았어유, 천지였쥬" '바지락·굴' 하면 여기였는데... "엄청 많았어유, 천지였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