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고향마을 고드름

고향마을 고드름에게 인사를 했어요

등록 2003.01.06 08:26수정 2003.01.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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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줄만 알고
영영 사라진 줄만 알았던 고드름!


꿈에서나 볼 수 있을까
다시는 보지 못하리라 생각했지

아니었어.

"안녕하세요."
"각시님 안녕하세요."

몇 번이고 인사를 했다.

"반갑다 고드름아!"
"고드름 고마워!"


"안녕하세요. 아저씨."

고향 친구집 처마에 대롱대롱
복조리 만드는 송단마을에 주렁주렁


마음에 줄줄 매달아 두고
우리 각시 창에도 달아놓았다.

a 고드름으로 발을 엮을 수 있겠네!

고드름으로 발을 엮을 수 있겠네! ⓒ 김규환


a 참 오랜만에 만났구나

참 오랜만에 만났구나 ⓒ 김규환


a 고드름 너는 양지쪽을 좋아하더구나!

고드름 너는 양지쪽을 좋아하더구나! ⓒ 김규환


a 동네 어귀에 집하나 있지. 마중나왔구나

동네 어귀에 집하나 있지. 마중나왔구나 ⓒ 김규환


a 날이 풀리면 육중한 몸 언제 떨어질지 몰라

날이 풀리면 육중한 몸 언제 떨어질지 몰라 ⓒ 김규환


a 눈이 오면서 일부가 녹아 열렸어요

눈이 오면서 일부가 녹아 열렸어요 ⓒ 김규환


a 눈 덮인 날 고드름 열리기 시작

눈 덮인 날 고드름 열리기 시작 ⓒ 김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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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환은 서울생활을 접고 빨치산의 고장-화순에서 '백아산의 메아리'를 들으며 살고 있습니다. 6, 70년대 고향 이야기와 삶의 뿌리를 캐는 글을 쓰다가 2006년 귀향하고 말았지요. 200가지 산나물을 깊은 산속에 자연 그대로 심어 산나물 천지 <산채원>을 만들고 있답니다.도시 이웃과 나누려 합니다. cafe.daum.net/sanchaewon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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