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재경동문들, 후배 '무료 아침밥' 위해 기부

동문 15명 '후배사랑 급식 후원회' 결성 ... 중간-기말고사 기간 운영

등록 2024.08.04 14:56수정 2024.08.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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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경상국립대학교 진주 가좌캠퍼스.

경상국립대학교 진주 가좌캠퍼스. ⓒ 경상국립대

 
서울에 사는 경상국립대학교 출신 동문들이 시험기간 후배 재학생들의 '무료 아침밥'을 위한 기부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경상국립대는 재경총동문회(회장 김원)가 '후배사랑 급식 후원회'를 결성해 재학생들이 시험 기간 무료 아침밥을 먹도록 하기 위해 매월 한 명씩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총동문회는 지난 5월 다섯 명의 동문이 각 50~6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매월 순번을 정하여 발전기금을 출연하고 있다. 김원 회장 주관으로 후배사랑 급식 후원회를 결성하고 뜻을 모아 온 결과이다.
 
지난 2월 김영식 재경총동문회 홍보국장과 강재욱 동문(농공학과 70)이 각 10만 원을 기부하며 마중물 역할을 했고, 5월에는 정인수 동문(농공학과 70), 김재경 전 국회의원(법학과 80), 조재위 동문(농화학과 76), 신만석 동문(건축공학과 78), 서정국 동문(농업토목공학과 77)이 기부에 동참했다.
 
6월에는 김원 회장이 55만 원을 기부했고, 7월에는 김동재 부회장(건축학과 83), 8월에는 우재영 동문(법학과 91)이 기부했다.
 
또 재경총동문회는 향후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순번을 이미 정해놓았다. 9월 김영식(식품자원경제학과 91), 10월 김남문(수학교육과 71), 11월 민인순(영어교육과 83), 12월 박병준(건축학과 83), 2025년 1월 배동렬(낙농학과 91), 2월 이경호(토목공학과 86), 3월 정병곤(수의학과 79) 동문이 참여하기로 했다.
 
재경총동문회는 "연말에는 모교를 방문하여 현장에서 후배사랑 간담회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재경 총동문회 후원사업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라고 했다.
 
오재신 경상국립대 대외협력처장은 "재경 총동문회 회원들의 뜨거운 후배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 특히 매월 순번을 미리 정하여 후배사랑 급식 후원을 실천하는 그 마음에 감동받았다"라며 "학생들이 아침밥을 잘 챙겨 먹으며 건강하게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상국립대는 정부와 지자체 등의 후원으로 학기 중에는 1000원의 아침밥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별히 중간·기말 고사 시험기간에는 동문들의 후원을 받아 무료로 아침밥을 제공하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 #아침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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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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