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영어특강> 된장과 Peanut butter - 6

The Korea Times 와 AFKN

등록 2000.12.08 20:57수정 2000.12.0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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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굴지의 유명 영어학원의 강좌들을 보면 참으로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AFKN, CNN, Newsweek, TIMES반은 항상 눈에 띄는데 국내 영어신문인 코리아타임스 강좌나 코리아헤랄드반은 없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 하고 학원에 물어보면 여기에 대해 시원한 대답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겨우 나오는 대답은 수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수요란 영어의 종착역에 도달해 있는 전문강사들이 그 종착역으로 향하는 학생들을 그 방향으로 가도록 인도해야지 아직 종착역에 가보지 못한 학생들이 그 필요성을 스스로 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영어를 잘 하겠다는 사람들이 국내영어신문과 영어방송을 외면하고 다른 영어교재에 매달리는 것은 금을 캐려는 사람이 금광은 내버려두고 구리광산을 뒤지면서 금이 안나온다고 투덜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국내영어신문과 국내영어방송은 한국에서 영어유학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값진 영어실력 향상의 환경을 제공해주고 있지만 이렇게 좋은 환경이라도 그것을 활용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게 된다. 그러면서 오히려 엉뚱하게(?) CNN이나 AFKN부터 도전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AFKN을 듣는다는 것은 영어 실력도 좋아야 하지만 또한 미국의 실정이나 현실에 익숙한 사람이나 가능한 것인데 미국의 현실을 거의 모르고 영어실력도 부족한 상태에서 여기에 도전해서 어느 정도 읽으려면 아마도 최소한 6개월 이상은 열심히 매달려야 할 것이다. 결국 이것은 학원들이 원하는 장기적인 수강생확보전략과 맞아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먼저 국내 영어신문의 국내기사를 읽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훨씬 쉽게 접근이 되면서 어휘와 독해력이 늘어나고 또한 영어신문을 읽는 원리와 공식을 용이하게 터득하게 된다.

그래서 국내영어신문을 한 달 정도 읽다보면 국내 영어뉴스방송도 들리기 시작하게 되는데 이렇게 된 다음에 Newsweek나 TIMES지를 도전할 수 있는 능력이 붙게 되고 그것이 어느 정도 숙달된 뒤에는 AFKN이나 CNN을 도전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이런 수순을 밟는 다면 약 2-3개월이면 AFKN에 도전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결국 실력이 안 되는 사람이 처음부터 무모하게 절벽을 기어오르는 것보다는 그 절벽의 반대편으로 가서 완만한 경사가 져 있는 도로를 타고 그 절벽에 도달하는 것이 훨씬 쉽고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 된다.

그러니까 영어실력도 부족한 사람이 미국의 실정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AFKN을 도전하는 것보다는 먼저 The Korea Times 읽기
--> 국내영어뉴스 방송듣기 --> Newsweek --> AFKN의 수순이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


그래서 먼저 The Korea Times를 읽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첫 순서인데 어제 우리 나라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도하는 국내뉴스의 제목부터 접하되 단 그냥 도전하는 것보다는 전문가로부터 영어신문제목 읽는 공식부터 정확하게 알고 여기에 대입하면 비교적 용이하게 소화가 되면서 이것이 바로 우리 현실을 영어로 체험하고 실습하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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