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최고' 어린이로 자라거라

'한슬'이의 여섯 살 생일을 축하하며...

등록 2001.02.21 09:00수정 2001.02.2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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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 한슬아!. 오늘(2/21일)이 바로 너의 여섯번째 생일이구나. 엄마아빠는 네가 여섯 살 생일을 맞이하게 된 것을 너의 귀여운 동생과 함께 아주 많이 많이 축하한단다.

한슬이가 엄마 '찌찌'를 '쪽쪽' 빨아먹던 아기 때 모습이 생생한데, 벌써 여섯 살 어린이가 되었다니 기특하고 대견하구나. 엄마아빠는 네가 무럭무럭 자라나서, 씩씩하고 튼튼한 어린이가 된 것이 무척 기쁘고 자랑스럽단다.

한슬이가 "응애응애"하고 세상에 태어났을 때, 너는 참 귀엽고 예쁜 아기였단다. "방긋방긋" 웃기도 잘 웃고, "찌찌 주세요"하는 울음소리도 우렁찼단다. 엄마아빠는 한슬이가 갓난아기 때 너무 너무 귀엽고 예뻐서, 매일매일 "보고 또 보고"해도 하나도 안 심심하고 무척 행복했단다.

그렇게 마냥 귀엽고 예쁜 아이로만 생각했던 우리 딸이, 벌써 유치원 일년을 마치고 귀엽고 예쁜 동생들을 후배로 맞이하게 되었다니, 엄마아빠는 무척 기분이 좋고 기쁘게 생각한단다.

또 네가 며칠 전 유치원 일년 수료식에서, 노랑반 대표로 많은 친구들과 선생님 앞에서, 씩씩하고 우렁찬 목소리로 "오늘 이렇게 멋진 날"로 시작하는 "우리들의 다짐"을 또박또박 낭독했다니 더욱 더 기쁘고 흐뭇하단다.

엄마아빠는 네가 수료식에서 낭독했던 다짐처럼, 꼭 "사랑하는 어린이, 생각하는 어린이, 감사하는 어린이, 지혜로운 어린이, 꿈을 갖는 어린이"로 자라기를 기대하고 소망한단다.

한슬아!, 너의 이름이 왜 '한슬'인 줄 아니?. 너의 이름은 "한결같이 슬기롭게"라는 뜻이란다. "한결같이 슬기롭게" 자라나서 마음씨 따뜻하고 좋은 일 많이 하는 '훌륭한 사람', '큰 일꾼'이 되라고 엄마아빠가 직접 지어준 거란다. 한슬이는 항상 자기 이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이름하고 똑같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한슬아!, 여섯 살이 된 것은 네가 태어나서 지구가 '해님'을 여섯 바퀴 돌았다는 뜻이란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동그랗고 파란별, 지구가 해님을 한바퀴씩 돌 때마다 한 살 한 살씩 더 먹는 거야. 어린이들은 한살 한살 클 때마다 더 씩씩하고 더 슬기로워져야 한단다. 또 한살 한살 클 때마다 양보도 잘하고, 더 착하고 똘똘한 어린이가 되어야 하는 거란다.

엄마아빠는 한슬이가 친구들과 더 사이좋게 지내고, 양보도 더 잘하는 착한 어린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동생들을 아껴주고 재미나게 놀아주는 좋은 언니 누나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 밥도 잘 먹고, 매운 김치도 씩씩하게 잘 먹고, 항상 웃는 예쁜 어린이로 자라기를 바란단다.

그래야 착하고 씩씩한 "왕 최고" 어린이가 될 수 있단다. 우리 한슬이는 착하고 씩씩해서 꼭 이름처럼 "한결같이 슬기로운 '왕 최고' 어린이"가 될 수 있을 거야. 엄마아빠랑 손가락 걸고 약속할 수 있겠지.

한슬아!, 엄마아빠는 너를 무척 좋아하고 사랑한단다. 너의 귀여운 동생도 누나를 무척 좋아하고 사랑한단다. 그리고 우리 식구 모두, 한슬이의 여섯 살 생일을 정말 정말 축하한단다.

"한슬아, 생일 축하해"


(^_~),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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