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인의 <뉴스브리핑> 수돗물에서 바이러스 검출

등록 2001.05.03 07:23수정 2001.05.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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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에서 바이러스 검출

환경부는 1997년 12월부터 현재까지 국립환경연구원, 경희대 생물학과 팀에 의뢰해 전국 55개 정수장의 수돗물 바이러스 분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정수장 4곳과 가정수돗물 4곳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러스가 검출된 정수장은 경기 남양주시 화도, 경북 영천시 화북, 경기 양평군 양평, 충북 영동군 영동 정수장 등 4곳이며 경기 하남시 신장2동, 충복 영동군 심천면, 경기 여주군 여주읍, 충북 공주시 옥룡동 등 4곳에서는 가정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특히 여주군의 경우 미국 기준의 330배의 바이러스가 나와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환경과 공해연구회, 환경운동연합 등은 이날 성명을 내 "97년부터 서울대 김상종 교수 등이 바이러스 오염 사실을 제기했음에도 환경부는 조사방법만 문제 삼으며 대책없이 국민들을 바이러스 감염에 노출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에 수돗물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는 소화기계에 감염되는 아데노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의 일종이라고 하는데 어떤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인지 종을 분류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장관계 바이러스는 A형 간염이나 급성 장염, 결막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년 전에 이 문제를 최초로 제기한 김상종 교수는 수돗물을 끓여 마시라는 조처를 취했어야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중앙일보는 끓여 마시면 안전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겨레신문의 기사가 가장 자세하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한겨레신문 관련 기사보기


이동전화요금 조기 인하 등 물가안정대책 마련 중

정부가 적극적인 물가안정대책에 나섰고 여기에 이동전화요금의 조기 인하도 포함됐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2일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면서 "물가는 반드시 3% 이내로 안정되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정부가 마련 중인 물가안정대책은 가입자 증가로 요금 인하 요인이 생긴 이동전화요금 조기 인하, 상수도요금, 쓰레기 봉투료 등 지방 및 중앙 공공요금과 택시 요금의 인상폭 최소화 등이 뼈대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웨덴 페르손 총리, 2차 남북 정상회담 촉구

서방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는 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했습니다.

페로손 총리는 2일 오후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주최한 환영만찬에서 "북한이 6.15 남북공동선언에서 한 약속과 이른 시일 안에 2차 남북정상회담을 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페르손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화해협력 지원, 북한 내 인권문제, 미사일 문제, 북한의 경제개혁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중요한 문제에 관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EU의 원칙적인 입장이 표명되고 EU의 대북한 수교 및 지원에 관한 합의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페르손 총리는 하비에르 솔라나 EU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패튼 집행위원 등 EU대표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한미 대통령 통화 - 미국, 대북정책 이른 시일 내 마련

2일 부시 미국 대통령은 동맹국 정상들에게 MD 추진 계획을 설명하는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과도 15분간 통화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북미관계와 남북관계가 상호보완적으로 진전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미국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북미대화가 이른 시일에 재개되기를 희망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국과의 긴밀한 협의 아래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를 최대한 빨리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박준영 대변인이 발표했습니다.

김대통령은 MD 구축계획에 대해 "미국 정부가 새로운 미사일 방어 구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동맹국 및 다른 이해당사국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는 점을 평가한다"고 밝혔고 한국정부도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습니다.

한편 로스엔젤리스 타임즈는 '잘못된 방어, 잘못된 시기'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탈냉전 이후 최대 위협은 테러행위며 요격미사일체제로 이런 위협을 막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잘못된 방어, 잘못된 시기"(LA Times)

민주당, 대선후보 조기 선정론 대두

여권 일각에서 차기 대선 후보를 빨리 확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김중권 대표도 "나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일부에서 후보를 조기 가시화하면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이 빨리 온다고 반대하지만 나는 반드시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차기후보문제에 대해 당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지금은 시간도 이르고 경제가 고비를 넘고 있기 때문에 경제문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30일 불교방송 회견)고 말한 바 있어서 김대표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이회창 대세론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선 대항마가 나와야 한다"는 뜻이다"라는 해석이 나오는가 하면 전용학 대변인은 "당내에 조기 가시화론이 있다는 것을 김대표가 설명한 것일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했고 청와대 쪽에선 "지방선거를 현행대로 치르고 그 이후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해 청와대와의 '교감설'을 부인했습니다.

중앙일보가 가장 자세히 머릿기사로 다루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여야 영수회담 추진 논의

한나라당은 총재단 회의에서 대우차 사태, 경제위기 등 민생현안과 정국경색을 타개하기 위해 김대중대통령과 이회창 총재의 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세계일보가 머릿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한 부총재는 "이총재가 정파적 이익을 초월,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려는 모습을 보이는 게 '국민우선정치'에도 부합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이부영 부총재도 정치 포털 사이트 폴컴과의 인터뷰에서 여야 영수회담 개최를 촉구했습니다.

한국 남자 고교생, 흡연율 아시아 최고?

2일 보건복지부가 펴낸 '건강 길라잡이' 5월호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자고교생의 평균 흡연율은 27.6%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일본(8%), 중국(23%), 대만(24%), 호주(16%), 홍콩(16%)보다 높았습니다.

여고생 평균 흡연율도 10.7%로 일본(1.5%), 중국(5%), 몽골(8.2%)로 다른 나라보다 높았는데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청소년 흡연율은 고등학생보다 중학생이,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국민 74%, 헌법 제9조 "개정 반대"

전쟁포기와 무력행사 금지를 규정한 현행 헌법 제9조의 개정에 반대하는 일본 성인이 늘어나 전체의 7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사히 신문이 전국 성인남녀 2069명을 면접조사해 2일 발표한 '일본유권자의 헌법의식'에 따르면 헌번 9조 개정에 대해 74%가 반대하고 17%만 찬성했습니다. 997년 조사와 비교해보면 반대가 5% 증가한 결과입니다.
한편 자위대에 대해서는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92년 47%, 97년 54%, 이번 조사 61%로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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