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자 대부분의 중앙일간지들은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지상군 투입 임박' 기사와 '국군의 날 기념사 관련 김대중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는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의 발언' 기사를 헤드라인으로 실었다.
미군의 사흘째 공습으로 탈레반 정권의 훈련캠프 및 막사 등이 초토화된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미 지상군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키로 결정하고 이를 미 의회에 서면으로 공식 통보했다.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10일 열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김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와 관련, "6·25가 통일전쟁이라는 반국가적인 발언은 국민의 이름으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해괴망칙한 작태"라며 대통령직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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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원내대책회의와 긴급의원총회를 소집, 안 의원 발언을 '정치적테러'로 규정하고 이회창 총재의 사과 및 안 의원의 발언 속기록 삭제, 직접 사과 등을 요구했으나 한나라당이 받아들이지 않자 대정부 질문을 중단시켰다.
동아일보는 <야 안택수의원 "6·25 통일전쟁 발언에 통분" "김대통령 사퇴" 촉구 파문>이라는 제목으로 안택수 의원의 발언 파문 기사를 가장 크게 실었다.
한편, 한겨레신문은 한나라당의 주진우 의원이 최대주주로 있는 사조산업이 들러리를 세워 노량진수산시장 입찰과정에서 담합 행위를 한 것으로 혐의를 받고 있는 기사를 헤드라인으로 크게 다루었으며, 중앙일보는 한국 청소년들의 '어른 존경심'이 아시아태평양 17개 국가들의 평균수치인 72%에 크게 못미치는 13%로 꼴찌를 차지했다는 기사를 헤드라인으로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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