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구 영대를 도와주세요"

수술비용 9천만원 들어 .....반 친구들 거리 모금활동

등록 2001.10.18 17:18수정 2001.10.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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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웅상읍 서창초등학교 2학년 2반 이영대(10) 군이 '뇌인두종' 수술을 받지 못한 채 고통스런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 지켜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영대군은 두 살 아래 동생과 함께 팔순 조모와 함께 생활해오다 5년 전 2천여만 원을 들여 한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완치되지 못하고 지속적인 치료를 받느라 가산마저 탕진된 상태에 놓여 있다.

영대군의 아버지 이성호(40) 씨는 부산에 소재한 성산레포츠 통근버스 운전직에 종사하고 있다. 이씨의 수입은 최소한의 생활비로만 쓰여질 뿐 영대군의 치료비를 충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영대군은 현재 부산 백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수술을 하려면 다시 1500여만 원의 수술비가 필요하지만 학교 급우들을 비롯 동문회 등에서 백방으로 모금활동을 벌인 결과 이제 800여만 원이 모금됐을 뿐 수술비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어 주위의 도움이 절실한 실정이다.

영대군의 할머니는 병약한 노구를 이끌고 재래시장을 전전하며 콩나물을 팔아 손자의 수술비 마련을 거들고 있다. 영대 군의 아버지 이성호 씨는 "아들의 병이 워낙 깊어 한번 수술로는 완쾌가 어렵다, 앞으로도 5~6번 정도는 수술을 더해야 되기 때문에 도저히 아들의 수술을 감당하지 못해 이렇게 도움을 청하게 됐다"며 "우리 영대를 위해 도움을 주신다면 앞으로 살아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사회에 봉사하는 생활로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영대 군이 다니는 학교의 박은주(26) 담임교사는 "교내에서 모금된 500여만 원과 같은 반 급우들이 모금한 160여만 원, 27회 동기회에서 마을 장날에 가두모금으로 모금한 150여만 원이 전부"라며 "해맑은 영대가 질병의 고통속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문의:서창초등학교 제27회, 개운중학교 제28회 동기회장 장기홍
주소:경남 양산시 웅상읍 삼호리 512-2(서창가스)
전화:(055)382-7282,1162 휴대폰:011-832-7282
계좌번호:(농협)178068-52-017154 /장기홍

덧붙이는 글 |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영대군을 돕기 위한 각계의 온정의 손길들이 잇따르고 있다. 

서창초등학교 어머니회는 다음달 6일 웅상읍에서 영대군 돕기기금마련을 위해 일일찻집을 열 예정이다. 

또 영대군의 아버지동기생모임과 서창초등학교 총동창회 차원에서도 이제까지 벌여온 가두 모금활동을 당분간 계속할 방침이며 국제로타리 3720지구 양산로타리클럽(회장 노흥기,오성목재대표)에서도 성금 10만원을 후원회에 전달했다.

덧붙이는 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영대군을 돕기 위한 각계의 온정의 손길들이 잇따르고 있다. 

서창초등학교 어머니회는 다음달 6일 웅상읍에서 영대군 돕기기금마련을 위해 일일찻집을 열 예정이다. 

또 영대군의 아버지동기생모임과 서창초등학교 총동창회 차원에서도 이제까지 벌여온 가두 모금활동을 당분간 계속할 방침이며 국제로타리 3720지구 양산로타리클럽(회장 노흥기,오성목재대표)에서도 성금 10만원을 후원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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