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민영화를 앞둔 대한매일은 11월1일자부터 지면 체계를 개편했다. '퍼블릭면'과 '교육면', '사람 일 사람 면'을 각각 신설·강화해 '공익정론지'로 차별화한다는 취지에 걸맞게 '월세대란'에 대한 기획시리즈를 지면개편 첫날 1면 머릿기사로 뽑았다.
무주택자 '겹설움'이 월세대란 시리즈 첫 번째 주제. 올들어 수도권 소평아파트 85% 이상이 월세로 바뀌면서 무주택 서민들이 주거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이 기사의 골자다. 기사 첫머리부터 무주택 서민들의 실제 사례를 담아내 눈길을 끈다.
대한매일과 한국일보를 제외한 나머지 신문들은 31일 민주당 초선의원들로 이뤄진 개혁그룹이 당 인사쇄신을 요구했다는 보도를 머릿기사로 뽑았다. 한국일보는 아프간 작전에 투입된 미국 항공모함 승선기를 머릿기사로 다뤘다.
이밖에 1면 주요 기사로는 △하이닉스반도체 1조 추가 지원안 채권단 회의 통과 △야당, 정부 경제팀 개편 촉구 △중국이 한국인 피의자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수감자 발언(이상 2-3개 이상 신문 보도) △출산급여 공무원 특혜(조선) △100세 이상 노인 장수 비결(경향) 등이 다뤄졌다.
11월1일자 초판 1면 머릿기사
<경향>"권노갑·박지원씨 은퇴해야" -여초선들 "한 대표 등 당5역도 사퇴" 요구
<동아>"권노갑·박지원씨 물러나야" / 민주 소장파 정계은퇴 촉구
<조선>여 쇄신파·동교계 정면대립-소장그룹, 핵심인사 정계은퇴 서명작업
<한겨레>민주 인적쇄신 갈등 격화-초선 10명, 권노갑·박지원씨 은퇴 촉구
<대한매일>'셋방 서민' 등휜다 <월세대란-1 무주택자 '겹설움'> 수도권 소형아파트 85%가 월세...수입 30%를 주거비로
<한국>24시간 전폭기 굉음 '긴장연속'-한국일보 미주본사기자 미 항모 칼 빈슨호 승선기
산후조리원 신생아 사망 충격
11월1일자 가판 사회면은 일산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3명이 사망한 사건이 크게 보도됐다. <한겨레> <한국> 등은 정부의 산후조리원 관리가 허술하고 의료 사각지대라는 문제점을 제시했다.
국각인권위원회 출범을 둘러싼 정원 갈등 문제도 사회면 이슈로 떠올랐다. <경향>과 <조선>은 인권위가 정원 439명 승인을 요청한 데 대해 행자부가 너무 많아 승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특별채용 문제를 둘러싼 논란도 다뤘다.
<동아일보>는 검찰이 이용호 비리의혹 관련 언론보도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을 계기로 최근 언론사 상대 손해배상 소송이 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해 눈길을 끈다.
행정뉴스면 섹션화로 제자리를 찾은 대한매일 <사회면>은 경기침체와 권력형 비리 문제가 겹치면서 사회에 화풀이성 범죄가 늘어난다는 실태 기사를 머릿기사로 다뤘다.
사회면 머릿기사
<경향>"직원 최소한 439명 달라"/정부선 "너무 많다" 제동-25일 출범 국가인권위 '작은정부 역행' 논란
<동아>"의혹만 제기하면 명예훼손"/ 언론사 상대 손배소 봇물-정부에 개인까지 "걸고보자" 수십억대 제기...
<대한매일>걸핏하면 경관 때리고 파출소 불지르고 / '홧김 범죄' 폭증
<조선>"사망원인 뭐냐" 불안 확산-산후조리원 신생아 3명 참변
<한겨레>산후조리원 체계적 관리 필요-당국 실태조사·시설점검 전혀없어
<한국>신생아 돌연사 늑장대처 화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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