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조간] "과외공부 필요 없다더니..."

등록 2001.11.08 20:52수정 2001.11.08 21:44
0
원고료로 응원
김 대통령 당총재 사퇴를 바라보는 신문들의 태도는 각양각색이다.
우선 <조선일보>는 김 대통령 총재 사퇴를 두고 1면 머릿기사로 '연말쯤 중립내각 발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걸었다. <한겨레>는 '김대통령, 당총재직 사퇴'를 1면 머릿기사 제목으로 내놓으면서 전당대회 논의가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동아일보>는 김 대통령 당총재 사퇴를 '정치사상 초유의 사태'로 규정했다. 한편 <경향신문>은 김 대통령 당총재 사퇴로 "당권·대선 후보 경쟁이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 당총재 사퇴 이후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아무래도 권노갑 전 최고위원의 거취. 권노갑 최고위원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쇄신파 의원들이 제기한 의혹을 반박하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길을 택해온 권노갑 전 최고위원이 문제를 일으키기보다는 무언가 가시적인 조처를 내놓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다음은 각 신문의 헤드라인.

<한겨레> 김 대통령, 당 총재직 사퇴
<조선일보> 연말쯤 중립내각 발족
<동아일보> 김 대통령 민주당총재직 사퇴 선언, 정치권 지각변동 예상
<대한매일> 김 대통령, 당 총재직 공식사퇴. 연말중립내각 구성
<한국일보> 여 대선구도 대파란
<경향신문> 김 대통령 당 총재 사퇴

김 대통령 당총재 사퇴 이외에 단연 주목을 끄는 뉴스는 11월 7일 c치러진 2002년 수학능력시험 관련 기사. 대부분 신문의 사회면 머릿기사를 장식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급작스럽게 어려워진 시험으로 인해 점수가 폭락한 사실이 가채점 결과 현실로 입증된 것.

<동아일보>는 사회면에 '어려워진 수능…충격의 고3교실'이라는 제목으로 어려워진 수능을 둘러싼 여러 가지 풍경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겨레>도 사회면 머릿기사를 통해 수능으로 인해 충격에 휩싸인 고3교실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어려워진 수능의 화살은 또한 현 정부 출범직후인 1998년 교육부 장관에 취임해 새로운 정책을 실험했던 이해찬 전 교육부장관에게 날아갔다. <조선일보>는 '이해찬 1세대와 수능시험'이라는 사설을 통해 "이해찬 전 교육부장관이 입시위주 교육에서 특기·적성교육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면서 2002년부터는 특기 하나만 있어도 무시험으로 대학에 갈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그 결과 기초학력이 크게 떨어지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한편, 각 신문들은 이 외에도 첫 여성장군(육군 간호병과장 양승숙 대령) 탄생을 주요하게 보도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모든 시민은 기자다!" 오마이뉴스 편집부의 뉴스 아이디


AD

AD

AD

인기기사

  1. 1 얼굴 창백한 계산원을 보고 손님이 한 행동 얼굴 창백한 계산원을 보고 손님이 한 행동
  2. 2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3. 3 일타 강사처럼 학교 수업 했더니... 뜻밖의 결과 일타 강사처럼 학교 수업 했더니... 뜻밖의 결과
  4. 4 알고도 대책 없는 윤 정부... 한국에 유례 없는 위기 온다 알고도 대책 없는 윤 정부... 한국에 유례 없는 위기 온다
  5. 5 체코 대통령, 윤 대통령 앞에서 "최종계약서 체결 전엔 확실한 게 없다" 체코 대통령, 윤 대통령 앞에서 "최종계약서 체결 전엔 확실한 게 없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