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조간] 성전환자는 비행기 못타나

등록 2001.11.27 20:41수정 2001.11.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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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8일자 주요일간지 조간은 27일 오전 10시40분 경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장파리 인근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북한군의 총격관련 소식과 '관세화를 통한 쌀시장 개방'과 '새만금 및 서산간척지의 산업용지 전환 허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신농업정책'에 관련된 소식을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아래는 주요일간지의 1면 머릿기사 제목.

쌀개방 관세화 전환-새만금, 서산간척지 산업용지 허용 검토(한국일보)
"은행은 고객 사회활동, 평판 등 보고하라"-금융분석원 요구 지나치다(한겨레신문)
북한군, 아군초소 총격-DMZ서 기관단총 발사(조선일보)
다양한 인권요구 봇물처럼 터졌다-인권위에 밀려든 갖가지 호소들(동아일보)


이중 금융정보분석원 출범을 앞두고 정부가 전국은행연합회를 통해 금융기관에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개인 정보를 파악해 관리하도록 지시한 것이 사생활 침해와 개인 금융정보의 악용을 초래할 소지가 있다는 한겨레신문 기사와 함께 동아일보가 1면 박스기사로 주요하게 처리한 인권위 관련기사가 눈에 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26일 출범한 국가인권위원회에 각종 진정들이 밀물처럼 밀려들고 있'고 이중에는 그간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성전환자),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진정도 적지 않은 숫자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일례로 동성애자인권연대 임태훈 대표는 성전환자 김모 씨가 지난 해 7월 신분증의 사진 및 실제 외모가 주민등록증과 다르고 승객들에게 혐오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여객기 탑승을 거부당한 사건을 진정하고 손해배상 및 재발방지를 요구했다고.

인권위는 이러한 진정들에 대해 "당분간 인권침해 여부를 떠나 진정인들의 '하소연'을 최대한 수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고.

한편 대한매일은 '한국 부유층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원정 도박 사건과 관련, 지난 97년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던‘장존(Chang John)’이란 인물이 한국일보 장재국(張在國)회장이라'고 밝힌 미라지 카지노호텔 전 매니저 로라 최와의 인터뷰 내용을 싣고 있다.


이에 대해 장 회장측은 공식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회사측의 한 관계자는“지난 99년 일부 언론에서 이 문제를 제기, 형사소송이 제기된 뒤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 결론이 난 것”이라면서 장 존과 장재국 회장은 다른 인물이라고 말했다고.

아래는 11월28일 사회면 머릿기사.


'분노의 법정'-수지김 사건 첫 공판...유족들 14년 설움 폭발(동아일보)
"그까짓 빈병" 당신이 등돌린 사이에...수백억대 '공병 보조금' 주류, 음료업체 배불려(한겨레신문)
"수억 담긴 캐디백 수 차례 배달"-진승현씨 회사관계자들 "측근들이 호텔로"(한국일보)
북측서 기관총 드르륵 아군초소 유리 와장창-북한 어제 DMZ 총격(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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