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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월 7일을 D-데이로 하여 창간을 준비해온 '오마이뉴스 전남동부지사'에서는 '오마이뉴스 전남동부지사'의 창간에 맞추어 순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1월 7일 저녁 7시에 '오마이뉴스 전남동부지사'의 창간 선언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오마이뉴스 전남동부지사'는 창간식에서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오마이뉴스의 창간 정신을 '시민 언론자유 수호 선언문'을 통하여, 언론 커뮤니케이션의 주체가 시민임을 선언하게 된다.
내가 인터넷과 지역문화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여수지역에서 언론 관련 활동을 해온 것이 벌써 만 2년이 되어 간다.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참여하게된 것도 벌써 만 2년이 되어 간다. 그동안 지역과 관련된 알권리를 신장시키는데 비교적 성실하게 활동하였다고 평을 받는 '시민뉴스'라는 매체 외에도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에 관심을 기울인 것이 2년여인데 '오마이뉴스 전남동부지사' 창간에 맞추어 어찌 감상이 없겠는가? 좋든 싫든 감상이 주마등 같이 흘러 강을 이룬다.
그러나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부끄러움이 더 많은 것이 오늘의 감상이다.
백범 선생님이 1949년의 신년사에서 '좋든 언짢든 느낌이야 없으랴. 그러나 과거 1년을 살아온 나의 자취를 돌아보면 부끄러운 것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던 것처럼, 솔직히 하나님께 나의 잘못을 고백한다.
그러나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서 지역에 관련된 소식을 전하는 데는 꾸준히 참여할 작정이다.
'오마이뉴스 전남동부지사'의 창간을 축하한다.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적인 주체는 전문적인 기자가 아니라, 시민임을 항상 상기하여, 많은 네티즌들이 기자회원으로 참여하는 방향으로 항상 문호를 널리 개방하고, 그에 따른 '오마이뉴스 전남동부지사'의 뉴스 컨텐츠가 항상 넘쳐나길 기대해본다.
임오(壬午)년 새해 아침의 단상에 덧붙여 '오마이뉴스 전남동부지사'의 창간을 거듭 축하하며 졸시를 간단히 올려본다.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오마이뉴스 전남동부지사'의 지역민(여수·순천 ·광양·벌교·보성·고흥 지역민)의 유익과 알권리 신장을 위한 발전과 창간 이념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정신을 오래오래 간직하길 빌며......
부시에 채이고,
빈라덴에 상처난
신사(辛巳)년의 모나고 눅눅한 냄새나는 헌 해 넘어간다
눈물도 못 닦아 두 눈 벌건 헌 해
가막만 바다 너머로 넘어간다.
어서 가라!
부시와 함께 가라!
빈라덴과 함께 가라!
뚱그런 새해는 지역 촌놈과 같이 오나니
헌 해여 가라!
어서 가라!
반도서 퍼담은 똥 배에 가득 싣고 가라!
어서 가라!
해초 갯내음만 남기고.......
갯내음 자욱하다.
곰팡이 냄새나는 신사년 해 넘어간 자리에......
올라온다
올라온다
우리 님 얼굴 같은 벌건 둥근 해 올라온다
모나지도 각지지도 않은 님의 얼굴 올라온다
임오(壬午)년 뽀얀 얼굴 올라온다
화양면 참샘에 단장한 뽀얀 얼굴 올라온다
남해 바다로......
님이여 오라!
님이여 오라!
태평양 건너
남해 바다로
따뜻한 남쪽 나라로
휴전선 넘어
따뜻한 남쪽 나라로 님이여 오라!
뽀얀 님의 얼굴 보고프다.
뽀얀 님의 얼굴 속에는
여수 바다 정치망서 삼치 걷어올리는 박씨 얼굴이 들어있다.
거문도 갈치 채낚기 어선 김씨 얼굴이 들어있다.
순천 철도국 손씨 얼굴도 들어있다.
광양 백운산 고로쇠 채취하는 이씨 얼굴도 들어있다.
벌교 장서 나물파는 순이 엄마 얼굴도 들어있다.
보성 녹차 이파리 따는 율포댁 얼굴도 들어있다.
마늘 씨 뿌리는 고흥댁 얼굴도 들어있다.
나로도 판장의 철이 할매 얼굴도 들어있다.
뽀얀 님의 얼굴 보고프다.
님의 얼굴 올라온다!
님의 얼굴 올라온다!
박씨도, 김씨도, 손씨도, 이씨도, 순이 엄마도, 율포댁도, 고흥댁도, 철이 할매도 소리친다.
심학규 청이 부르듯......
"오마이뉴스여, 오라!"
"오마이뉴스여, 깨어있으라!"
"오마이뉴스여, 깨어 지키라!"
"오마이뉴스여, 영광있으라!"[김중균 졸시<"오마이뉴스여, 영광있으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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