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조간] "유승준 말바꾸기에 실망"

등록 2002.01.21 21:11수정 2002.01.2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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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풀어 땅값 잡는다.

정부의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방침' 발표가 22일자 가판의 1면 머릿기사나 주요기사를 차지했다. 해제 대상 3754만 평중 거의 절반이 택지여서 이번 조치가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이상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긍정론이 아직 앞서지만, 해당 지역의 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각 신문들이 '그린벨트 해제' 관련 상보와 향후 파장 분석 등에 매달리는 동안 정부의 금강산 관광사업 지원과 북한의 '금강산 관광과 아리랑 축제' 연계에 대한 보도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줄어들었다.

민주당 한광옥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을 둘러싼 민주당과 청와대의 갈등 조짐도 정치권의 주요 뉴스다. 한 대표가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 대해 '전향적인 검토'방침을 밝히자 청와대가 "대통령 인사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반박하고 나서 양자간에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다음은 22일자 중앙일간지 1면 머릿기사.

<동아일보> 수도권 그린벨트 3754만평 해제
<경향신문> 그린벨트 3754만평 해제
<한국일보> 수도권 그린벨트 3754만평 해제/1754만평 30만가구 택지 조성
<조선일보> "금강산, 원산 거쳐 평양 祝祭 참관"/북, 육로 限時이용 제의
<대한매일> "입사서류 학력란 폐지"
<한겨레> 벤처투자 다시 기지개


미국의 엔론게이트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진보적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교수(프린스턴대 경제학)가 유탄에 희생됐다. <워싱턴타임스>는 엔론사 대변인의 말을 인용, "크루그먼 교수가 99년 엔론사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5만 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자문위원 직을 사임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는 지난 15일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부시 행정부 고위관리들과 재계의 유착을 '패거리 자본주의(Crony Capitalism)'라고 공격한 바 있어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가수 유승준 씨의 미국 시민권 취득에 대한 여론도 사회면의 핫이슈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당당히 병역을 이행하겠다"던 유씨가 한국 국적을 포기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말 바꾸기에 실망했다"는 네티즌들의 실망스런 반응이 각 사이트 게시판에 빗발쳤다. 일부는 유씨를 '청소년 금연홍보대사'로 위촉한 보건복지부 웹사이트로 몰려와 해촉을 요구하기도 했다.


다음은 22일자 중앙일간지 사회면 머릿기사.

<한겨레> 금융 피라미드 '기승'
<한국일보> "취업난 돌파구 해외에서"
<경향신문> '내 몸가꾸기' 유행처럼 번져
<대한매일> 경찰 인터넷 채팅방 '위장 근무' 투입/ 사이버 性범죄 척결 나서
<조선일보> 나무심기, 동전모으기, 담장허물기.../월드컵 '엉뚱한 대책' 많다
<동아일보> "월드컵손님 이탈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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