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로된 농업고서 '색경' 한글로 나왔다

농업고서 대중화 발판 마련

등록 2002.02.05 15:44수정 2002.02.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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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고서인 '색경'이 농촌진흥청의 국역사업으로 한글화되어 책자로 발간되고, 디지털화를 추진, 인터넷(주소 lib.rda.go.kr)을 통하여 일반 국민들에게도 서비스 돼 농업고서의 대중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는 2002년 2월 5일 13시부터 시작되며, 인터넷을 통해 '색경'을 보기 원하는 사람은 인터넷주소 'lib.rda.go.kr'에 들어가 '원문보기', '색경'을 크릭하면 색경의 원문과 한글번역본을 동시에 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한국농업의 역사적 뿌리를 찾고 단절되었던 옛 기술과의 가교적 통로를 마련키 위해 1910년 이전에 저술된 농업고서 70여종(養花錄, 姜希顔 著:1449∼1464등)에 대한 국역사업을 2001-2005년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첫번째 결실로 서계 박세당 선생의「색경」을 고농서 국역사업 총서1호로 발간하게 되었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업사학회가 공동으로 2월 5일 (10:30∼12:30) 농촌진흥청 도서관 3 정보화 교육장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박세당 선생(색경의 저자)의 11대손 박찬호옹의 인사말씀에 이어, 인문사회연구원 김영진 이사장의 '색경의 현대적 의미'에 대한 발표와 한국농업사학회장 경북대학교 이호철 교수의 '박세당의 농학사상'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농촌진흥청은 한글화된 농업고서들을 출판물과 CD-ROM으로 제작하여 전국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국역된 자료는 원문과 함께 인터넷에 올려 농업고서 활용의 대중화를 도모하게 된다.

본 사업은 2001년부터 5개년에 걸쳐 국역사업, 발간사업, 디지털화 사업으로 분류하여 추진하며, 해당 자료 국역이 완벽하게 이루어지고 고증에 철저를 기할 후 있도록 감수, 편집, 분야별 전문위원회, 번역팀 등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기술정보화담당관실 박철웅 담당관은 "고서 중 색경을 고농서 국역사업 총서1호로 발간하게 된 것은 조선초기 작품으로 저자인 박세당 선생이 실지 농사를 지으면서 경험을 바탕으로 기록한 농업서로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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