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다 문제해결과 장애인 비리시설 척결 결의대회

장애인의 교육권 노동권 이동권을 보장하라

등록 2002.04.19 09:38수정 2002.04.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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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다정상화를위한연대회의(이하 에바다 연대회의)는 1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묘공원에서 ‘에바다 문제해결과 장애인 비리시설 척결 결의대회’를 갖고 에바다 구 비리세력의 완전 척결과 이들을 비호하는 평택경찰서장 및 평택시장 퇴진, 장애인 노동권·교육권·이동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이 날 결의대회는 한국농아인협의회, 장애여성공간, 전국에바다대학생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민주노동당과 사회당의 관계자 등 총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용환 에바다 연대회의 공동대표는 대회사에서 “재단은 국고 지원금을 횡령하고, 농아원생들 일부와 직권에게 폭력을 사주했으며 강제노역과 구타를 일삼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 3일부터 열흘동안 서울경찰청 앞에서 이뤄진 1인 시위 투쟁경과 보고에서는 “에바다 문제는 장애인 수용시설, 나아가 장애민중의 권리 쟁취와 장애인 차별철폐를 행한 투쟁의 상징이 되었다. 그러기에 에바다의 비리 척결투쟁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이번 투쟁에서 연대와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서울경인지역 사무전문서비스직 노동조합의 김경진 위원장도 연대사를 통해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연대해 노동의 권리를 획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월 28일 비리세력의 사주를 받은 제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은 에바다 학교 권오일 교사. 그는 이 날 목발을 짚고 나와 비리와 인권유린으로 얼룩진 에바다의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해 눈길을 끌었다.

박경석 노들장애인야간학교 교장이 투쟁사를 읽고난 후 문예공연이 이어졌다. 이어 집회 참가자들은 탑골공원에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까지 행진하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선전전을 벌인 후 결의대회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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