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는 대정부투쟁이 거세질 것을 보이며, 진보세력의 정치세력화가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집회에 이은 민주노총의 노동탄압 분쇄와 노동3권 보장을 위한 결의대회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차봉천위원장은 정부가 6월 30일까지 납득할만한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적절한 시기에 총파업을 감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6월 1일을 기해 전국 관공서에 출입하는 경찰의 원천봉쇄와 월드컵 기간동안 외국 관광객이 출입하는 곳에서의 1인시위를 전개하겠다고 했다.
차봉천 위원장은 "그동안 정부는 공무원 노조와 관련해 '공무원 노조는 시기 상조'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사기극을 벌여왔다"며 "계속해서 한국노총이 공무원노조 출범을 미루는데 일조한다면 한국노총도 박살내겠다"며 행정자치부와 함께 한국노총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그는 공무원노조 쟁취로 공직사회의 민주화를 달성하고 사회개혁의 밑거름을 만들어 인류국가로 도약하는 초석을 만들겠다고 결의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는 "첫 실시되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부패정권의 원조인 재벌정당 한나라당과 개혁의 탈을 쓰고 노동자에게 고통을 주는 김대중정권을 심판하자"며 6·13 지방선거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 인천시장 후보, 경기도지사 후보를 소개하면서 진보세력의 정치세력화에 민주노총이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민주노총도 조합원들에게 계급투표를 통한 진보정치 실현을 당부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국가 기간산업 사유화'를 반대하며 파업을 벌였던 발전노조에 대한 연대를 표했으며, 노동탄압 분쇄, 공무원 노동3권 쟁취, 국가기간산업 사유화 반대를 위한 하반기 민주노총 총력투쟁을 결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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