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꽃지킴이, 환경지킴이, 자연인을 찾아서

야생화와 함께하는 자연인 임인숙씨

등록 2002.07.27 15:15수정 2002.07.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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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꽃을 사랑한다.
눈시울 뜨겁도록
우리네 꽃을 사랑한다.
..............


자연을 자연으로 느낀다면
당신이 바로 자연..."


a 임인숙씨의 자연학습장에서 쉬 볼 수있는 '흑나리'는 보는이의 맘을 환히 밝혀준다

임인숙씨의 자연학습장에서 쉬 볼 수있는 '흑나리'는 보는이의 맘을 환히 밝혀준다 ⓒ 하재성

지난 20여년전 부안군 소재 내소사, 개암사 주지스님이었던 소공스님이 인도를 비롯 해외를 두루 들르며 보았던 분재 및 식물이야기를 듣고 취미삼아 분재키우기를 시작했다는 임인숙(여·51)씨. 이제는 야생화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자연과 함께하는 삶은 살아가는 '아름다운 들꽃세상'의 주인이다.

한 알의 씨앗이 싹을 틔워 꽃을 피우고 자신의 기운을 주위로 뿜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열매를 맺어 또다른 삶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자연의 이치가 담겨 있다며 수줍은 듯 미소를 띄우는 임씨는 오늘도 '우리꽃지킴이'로서 '환경지킴이'로서 수백여 종류의 식물군락에 파묻혀 산다.

임씨는 전국 각지의 식물군락을 살피며 연구하던중 야생화가 질병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중국 본초도감을 토대로 심도있는 공부를 하게 되었다. 임씨는 야생화가 엔돌핀의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다고 밝히고 있다.

임씨는 또 "병원이나 관공서,공장지역,휴게시설 등 조경에 각종 야생화를 식재하게되면 시각적 효과로 인한 마음의 안정을 얻게 되고, 식물에서 뿜어내는 향기 및 기운은 피부로 스며들어 인체와 조화를 이루게되어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게 된다"며 최근들어 야생화가 대체의학분야의 큰 연구분야로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껏 저변확대가 되지않았고 농약 등 독성물질로 인한 식물군의 파괴와 서구문화의 침투로 인해 식물이 도태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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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지킴이로서, 환경 지킴이로서, 자연인으로서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삶을 지향하는 임인숙씨는 고향인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절안마을에 지난해부터 5천여평의 야산을 일구며 8순을 바라보는 모친, 야생화를 사랑하며 연구를 하는 석학사 등 10여명의 가족과 함게 살고 있다.


또한 전주, 순창 등지의 농장에서도 식재되어있는 엉겅퀴, 할미꽃, 등대시호 등 500여종의 식물가운데 시판이 가능한 300여종의 희귀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어 부가적으로 짭짤한 수입도 있어 널리 알리고 싶어한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전주 풍남제와 고창 해산물축제에서 선을 보여 우리네 꽃의 아름다운 자태와 희귀식물의 홍보를 하게 되었는데 관람자들의 시선을 끌어 모으기도 했다고 한다.

"소규모 노인복지시설을 갖춰 어려운 노인들을 모시며 살고 싶다"며 작은 포부를 갖고있는 임씨는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을 졸업하고 세종대에서 호텔경영학을 공부하던 중 국비장학생으로 스페인 유학중인 큰 딸 세운씨, 자신의 뒤를 이을 건축조형학을 전공한 둘째아들 광수씨 그리고 한국농업전문대학을 졸업한 셋째아들 은수씨 등 2남 1녀를 두고 있다.

또 현재 농장일을 도맡아 하고있으며 병역 후 중국유학을 통해 자연의학의 깊은 공부를 꿈꾸고 있는 양아들 현욱씨는 어린이들이 희귀식물 등 야생화를 쉬 접하도록 자연학습장의 안내역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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