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조간]'거악이 편히 잠들지 못할 것"

등록 2002.08.19 20:33수정 2002.08.1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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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자 가판에서 중앙일간지들은 일제히 북한 주민 21명의 해상망명을 주요기사로 다뤘다. 중앙일간지들은 순종식씨 등 3가족 21명은 2개월 전부터 계획을 세우고 탈북을 면밀히 준비해 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동아일보>는 1면 3면 4면 30면 31면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순종식씨 가족 등 3가족 21명의 망명을 '바다를 이용한 대량 탈북 사태'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기획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동아일보>가 연일 내고 있는 장대환 국무총리 서리에 대한 검증 기사도 눈에 띈다.

<동아일보>는 "장대환 국무총리서리가 올 3월 우리은행으로부터 대출 받은 38억 9000만원의 용도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이는 장 총리서리측이 새로운 사실이 확인될 때마다 말을 바꾸거나 인사청문회 때 밝히겠다고만 하는 등 명확한 해명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동아일보>는 또 5면을 털어 "행정경험 없어 부처 조율능력 의문"을 제목으로 달고 장대환 총리서리의 국정 수행능력에 대한 검증을 시도했다.

<동아일보>는 "행정 경험이 전혀 없는 장 총리서리가 각 부처간 업무조정과 팀워크 극대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느냐는 지적도 적지 않다"면서 "50세인 장 총리서리가 연령 59.1세인 국무위원들을 장악하기 쉽겠느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20일자 주요일간지의 초판 1면 머릿기사.


<국민일보> 南친인척이 中서 北주민 사전접촉/가족 기획탈북 대거 준비
<대한매일> 북 선수단 315명 온다
<세계일보> '북 보트 피플' 남하 / 군, 늑장포착 의혹
<조선일보> "두달 전부터 탈북 결심"
<한겨레> 북 16개 종목 315명 파견
<동아일보>"애들 제대로 교육시키고 싶다"
<경향신문> '병풍 대치' 전면전 양상
<힌국일보> 南가족과 서신교환 탈북준비


<경향신문>은 20일자 가판 사회면을 통해 "신임 김진환 서울지검장이 취임사에서 '거악' 척결을 유독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면서 "이정연씨 병역 문제 등 예민한 사건의 수사를 지휘하는 김 지검장이 취임사에서 '거악'이라는 단어를 유독 강조한 배경을 놓고 검찰 내부에서조차 뒷말이 무성하다"고 보도했다.


김 지검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검찰은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를 세우라'는 명령에 따라 진실의 힘으로 불의와 싸우고 '거악'이 편안하게 잠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사회면 머릿기사

<동아일보> "부모님 묘소 가서 이 소식 전해야죠"
<조선일보> 97년 생존확인 뒤 '귀순작전'
<한겨레> 북주민 21명 해상망명
<한국일보> "재작년 中서 형 만났다"
<경향신문> "큰형 정식씨 신의주에 살아있다 95년 조선족 통해 연락"
<국민일보> 5남매 '꿈같은 상봉드라마'
<세계일보> "만날 때마다 남에 오시겠다더니… 형님가족 용기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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