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차량 충돌 승용차 운전자 사망

여중생 압사사건 장소에서 불과 4㎞ 떨어진 곳에서 발생

등록 2002.09.17 11:59수정 2002.12.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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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3일 미군 장갑차에 치여 여중생 2명이 사망한 곳에서 4㎞ 떨어진 곳에서 미2사단 훈련차량과 충돌로 시민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 유영재 사무차장은 "9월 16일 11시 30분경 파주시 법원읍 웅담리 지방도로에서 스포티지 승용차를 운전하던 박성규(37)씨가 미2사단 공병여단 82대대 캠프에드워드 소속 부교 운반용 트레일러에 받혀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6월 13일 친구 생일잔치에 가던 중 미군 장갑차에 치여 사망한 여중생 사건이 일어난 곳에서 불과 4㎞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미2사단 캠프에드워드 소속 부교 운반용 트레일러는 묵원리 종합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이었다.

박승주씨 차량의 참혹한 모습 ⓒ민중의소리
박승주씨 차량의 참혹한 모습 ⓒ민중의소리
파주경찰서 교통사고 조사계 2반 담당자는 "현재까지 수사는 계속 진행중이고 두 차례의 현장조사를 했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아직 미군측에서 진술서가 넘어오지 않아 아직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미군측의 일방적 과실은 아니고 두 차량이 정면충돌이 일어난 것"이라며 "어느 쪽이 과실인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시민단체인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자통협) 김판태 투쟁국장과 관계자들은 9월 17일 새벽 사건 연락을 받고 긴급 현장조사를 떠났다.

자통협 관계자는 "사고현장을 보니 정면충돌로 인한 사망은 아닌 것 같다"며 "미군 훈련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스토티지를 받았다는 정황과 근거가 이야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시신은 금촌의료원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으며 자통협 관계자들과 유족간에 사건과 향후 대처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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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2002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위원 2002년 3월~12월 인터넷시민의신문 편집위원 겸 객원기자 2003년 1월~9월 장애인인터넷신문 위드뉴스 창립멤버 및 취재기자 2003년 9월~2006년 8월 시민의신문 취재기자 2005년초록정치연대 초대 운영위원회 (간사) 역임. 2004년~ 현재 문화유산연대 비상근 정책팀장 2006년 용산기지 생태공원화 시민연대 정책위원 2006년 반환 미군기지 환경정화 재협상 촉구를 위한 긴급행동 2004년~현재 열린우리당 정청래의원(문화관광위) 정책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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